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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5ᆞ18 망언’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사과’

입력
2019.02.22 17: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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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캐리커처
권영진 대구시장 캐리커처

‘5ᆞ18 망언’에 대한 사과의 목소리가 대구에서 터져 나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5ᆞ18 정신을 훼손한 한국당 국회의원들의 망언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권 시장은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고, 이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와 광주시민이 함께 일군 연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겠다’고 화답했다.

이 연대의 힘은 바로 ‘달빛동맹’이다. 2009년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이 동맹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전방위 교류로 이어졌다. 2013년부터는 대구와 광주가 ‘5ᆞ18민주화운동기념식’과 ‘2ᆞ28민주운동’에 대표단을 서로 보내면서 민주화 동지 간 연대의식도 다지고 있다. 이달 28일에도 이 광주시장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민사회도 규탄 대열에 동참했다. 5ᆞ18구속부상자회대구경북지부 등 대구지역 66개 시민사회노동단체는 18일 성명 등을 통해 “5ᆞ18 망언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의 피땀 어린 역사를 통째로 부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권 시장은 이미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정신 차려라’며 한국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황당한 웰빙단식, 국민 가슴에 대못 박는 5ᆞ18 망언, 당내 정치가 실종된 불통 전당대회 강행, 꼴불견 줄서기에 철 지난 박심 논란까지 도대체 왜들 이러나’고 지적했다. ‘지지율이 좀 오른다고 하니 오만, 불통, 분열의 고질병이 재발한 것인가’라는 권 시장의 반문은 한국당에 대한 진단이기도 하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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