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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스펙은 없다”… 애플 안방서 베일 벗은 갤럭시 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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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스펙은 없다”… 애플 안방서 베일 벗은 갤럭시 S10

입력
2019.02.21 04:4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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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샌프란시스코서 S10 4종 공개… 프리미엄ㆍ중가ㆍ5G 시장 싹쓸이 야욕 

 카메라 구멍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워… 지문 굴곡 인식하는 센서도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10년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10’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은 프리미엄 제품만 공개하던 기존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의 관행을 깨고, 중가 모델과 5G(세대)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프리미엄폰 시장과 함께 중가ㆍ차세대 5G 시장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신기술 대거 탑재된 갤럭시 S10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S10 공개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 S10과 S10플러스 △중가 모델인 S10e △5G 제품인 S10 5G 등 4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플 본사가 있는 실리콘 밸리와 가깝고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신제품을 두 번이나 공개했던 장소다. 현장에선 “삼성이 애플의 안방에서 프리미엄폰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공개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갤럭시S10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앞면(6.1인치)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점이다. 삼성이 지난해 10월 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공개한 ‘인피니티-O’ 디자인을 적용한 것인데, 디스플레이 면적을 최대화해 동영상을 감상할 때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애플도 스크린 크기를 최대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윗부분을 얇은 M자 모양으로 파낸 ‘노치(notch)’ 디자인을 아이폰X부터 적용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풀스크린 구현에는 ‘인피니티-O’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갤럭시 10년 기술이 집약된 만큼 최첨단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앞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인식 센서가 가장 눈에 띈다. 초음파를 활용해 사용자의 지문 굴곡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지문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 하단부에 지문 센서가 달려있었던 기존 갤럭시 S9 시리즈 보다 편의성도 높아졌다.

갤럭시 S10 단말기가 무선 충전기 역할을 하는 ‘무선배터리 공유기능’도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기능을 켜고 제품 뒷면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 등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 주요 제원. 김경진 기자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 주요 제원. 김경진 기자

갤럭시 S10의 고급사양인 ‘갤럭시 S10플러스’는 앞 화면이 6.4인치로 S10보다 0.3인치 더 크고, 앞면에 800만 화소와 1,0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장착되는 게 특징이다. 갤럭시 S10 앞면에는 1,0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만 장착된다.

다양한 색상의 갤럭시 S10
다양한 색상의 갤럭시 S10

 ◇5G와 중가폰 시장도 장악 의지 

함께 공개된 ‘갤럭시 S10e’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화웨이 등 중국업체를 정조준한 제품이다. 풀스크린의 장점을 구현하기 위해 ‘인피니티-O’ 디자인을 적용했고, 저장용량도 최대 256GB(기가바이트)로 늘렸다. 다만 스크린 크기가 5.8인치로 프리미엄 제품보다 조금 작고, 뒷면 카메라도 S10보다 하나 적은 2개다. 중가 모델의 주고객층이 젊은 층인 점을 고려해 제품 색깔로 블랙, 화이트, 그린에 카나리아 옐로까지 포함시켰다. 삼성전자는 5G 시장 선점을 위해 갤럭시 S10 5G 모델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4종의 제품 중 디스플레이가 6.7인치로 가장 크고, 뒷면에 적외선 기술을 활용한 3차원 심도 카메라가 추가 탑재돼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5G 폰의 빠른 전송 속도로 휴대폰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고동진 사장은 “10년 전 처음 소개한 갤럭시 S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할 혁신 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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