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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양자보안으로 차 해킹 막고… 'AI 로봇카페'선 음료 추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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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양자보안으로 차 해킹 막고… 'AI 로봇카페'선 음료 추천도

입력
2019.02.21 04:4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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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KT ‘비트’ MWC에서 선보여 

지난해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이 관람객과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이 관람객과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 2019는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5세대(G) 통신으로 어떤 변화가 가능한지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 기업들도 초연결, 초고속, 초저지연으로 대표되는 첨단 5G 기술을 준비했다.

 ◇해킹 방지! 자율주행차 보안 기술 내놓는 SK텔레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키를 만들어 내는 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기' 칩. SK텔레콤 제공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키를 만들어 내는 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기' 칩. SK텔레콤 제공

지난해 MWC에서 5G 시대 최첨단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소개했던 SK텔레콤은 이번엔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시스템을 공개한다. 양자보안 게이트웨이는 차량 운행 시스템을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수행한다.

5G를 상징하는 기술이 된 자율주행차는 시스템이 해킹되는 순간 탑승자는 물론 도로의 행인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기술로도 슈퍼컴퓨터가 뚫기 어려운 암호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문제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양자컴퓨터’다. 지금의 컴퓨터가 10억년에 걸려 풀 문제를 양자컴퓨터는 100초 만에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연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기존 암호체계는 모두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양자컴퓨터로도 뚫을 수 없는 ‘양자암호통신’이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이유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보안 게이트웨이는 차량통신기술(V2X)과 블루투스, 레이더, 주변 지형 상태를 감지하는 라이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외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장치를 감시하고, 위험 발생시 즉각 탑승자와 관제 센터에 상황을 알려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특히 5G 통신을 활용해 차량이 외부와 주고 받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글로벌 ICT 기업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개념도. 김경진 기자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개념도. 김경진 기자

 ◇“주문한 커피 나왔습니다” KT의 인공지능 로봇카페 

지난 1월 인천공항에 설치된 로봇카페 비트. KT 제공
지난 1월 인천공항에 설치된 로봇카페 비트. KT 제공

KT는 5G 로봇사업에 방점을 찍는다. 달콤커피의 무인 로봇 카페 ‘비트’에 인공지능(AI) 비서 ‘기가지니’를 적용한 ‘비트2E’를 MWC 현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달콤커피와 KT의 협력으로 탄생한 비트는 기존 유선 로봇과 달리 5G 모바일 핫스팟을 탑재한 ‘5G 무선 로봇’이 됐다. 이번에 KT가 공개하는 비트2E는 무선 로봇에 기가지니 솔루션까지 적용돼, 음성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료를 추천하고 고객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상인식 기능도 있어 주변 인물을 인식해 이용자에게 인사를 건넬 수도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 현지 사정상 5G 통신이 제공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AI 기능만 시연될 예정이다. KT는 달콤커피와 함께 비트2E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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