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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세대 초월 컬래버" 2019 음악 예능 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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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세대 초월 컬래버" 2019 음악 예능 新 트렌드

입력
2019.02.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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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MBC, KBS 제공
JTBC, MBC, KBS 제공

올해도 다양한 음악 예능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와 방송계의 흐름에 따라 음악 예능 또한 동시기에는 일정한 트렌드를 공유한다. 요즘 음악 예능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세대 초월이다. 최근 4부작을 마무리한 '너의 노래는'부터 오는 3월 첫 선을 보일 '입맞춤'까지, 2019년 음악 예능은 어떤 의의를 갖고 있을까.

사실 음악 예능의 진가 중 하나는 높은 퀄리티의 무대에 있다. 출연진 대부분이 대개 가수로 구성돼 있기에 이른바 '귀호강'을 선사할 만큼 특별한 무대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음악 예능이 음악 방송과 다른 점은 새로운 시도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 시도의 방향성은 다양하고, 최근에는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4부작으로 방송을 마친 JTBC '너의 노래는'은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이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았던 노래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가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정재일은 박효신, 아이유, 이적 등 음악적 파트너들과 함께 정미조, 김민기, 패티김의 명곡을 재조명했고, 정훈희와도 멋진 라이브를 합작하며 음악의 깊이를 전했다.

설 연휴 중 2부작 파일럿으로 전파를 탄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또한 명절 특집 프로그램답게 전 세대 시청자를 만족시켰다. 아이콘 바비X준회, 마마무 솔라, 러블리즈 케이X유키스 준, f(x) 루나, 장덕철이 '지금보컬'로 출연해 1991년의 명곡을 재해석했고, 1991년에 왕성하게 활동한 김완선, 이재영, 심신, 전유나도 반가운 무대로 관심을 받았다.

이달 8일 첫 방송된 KBS2 '뮤직 셔플쇼 더 히트'의 기본 골조도 컬래버레이션이다. 히트곡과 히트곡의 매시업을 주된 콘텐츠로 한다는 것. 첫 회에서는 장혜진X휘성, 소찬휘X러블리즈, 김경호X노라조가 '더 히트'할 만한 매시업 무대로 놀라움을 자아냈고, 김조한, 청하, 김경호, 김연자, 에디킴, 비투비의 다음 무대들도 예고돼 시청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MC까지 김종국, 소유 등 가수로 구성된 KBS2 '입맞춤'은 내달 5일 첫 방송된다. 발라드, 록, 국악, 랩, 뮤지컬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서로 다른 나이의 9명 가수들이 서로의 파트너를 찾아내 천생연분 듀엣을 탄생시키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출연진 라인업 전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세대를 초월한 협업을 기대하게 한다.

선후배의 컬래버레이션은 프로젝트 음원에 머물지 않고 이제 브라운관으로 진출했다. 음악 예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높은 퀄리티의 무대도 방송에 담긴다. 예전 명곡을 즐기던 세대에게는 반가움을, 요즘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주는 세대 초월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방송 이후에도 네이버TV TOP 100 등 동영상 차트 순위권에 안착한다.

출연진에서부터 음악 방송과의 차이를 분명히 둔 만큼 타깃 시청층도 다양하다. '더 히트' MC 송은이가 "폭 넓은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예능"이라고 자신했듯 온 가족의 공감대를 저격할 수 있다는 것. 덕분에 파일럿 '지금 1위는'의 정규 편성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세대 초월 컬래버레이션이 음악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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