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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청량리 경전철 2025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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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청량리 경전철 2025년 달린다

입력
2019.02.20 11:02
수정
2019.02.20 22:4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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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차 도시철도망 구축… 4호선 당고개~남태령 급행화 추진

그래픽=김경진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서울 청량리와 목동을 잇는 강북횡단 경전철이 이르면 2025년 생긴다. 강남과 강북 균형발전이 목적이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에는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20일 발표했다. △지역균형발전 노선 신설(6개) △연계ㆍ연장 강화(2개) △기존선 개량(2개) 등 총 10개 노선을 신설하거나 기능을 확장해 2028년까지 철도중심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10년간 총 사업비는 7조2,302억원이다.

지역균형발전 신설 노선은 강북횡단선ㆍ우이신설연장선ㆍ면목선ㆍ난곡선ㆍ목동선ㆍ서부선(완ㆍ급행)이다. 강북횡단선만 신규 노선이다. 연계ㆍ연장 강화를 위해 서부선을 남부로, 신림선을 북부로 연장한다.

현재 9호선에만 적용중인 급행노선을 4호선에도 확대키로 했다. 해당 구간은 당고개-남태령(31.7㎞) 12개역이다. 서울 동서(9호선)와 남북(4호선)에 급행 구간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향후 7호선에도 급행열차 적용을 검토키로 했다.

5호선 지선 직결화를 추진한다. 또한 2021년 강일(서울 강동)~미사(하남) 구간과 함께 고덕강일~강일 1.5㎞ 노선의 광역철도 지정 전제 하에 9호선 4단계 노선(중앙보훈병원~고덕강일)을 추가 연장(고덕강일~강일)한다.

민간사업자가 없었던 면목선ㆍ난곡선ㆍ목동선ㆍ우이신설연장선뿐만 아니라 강북횡단선, 4호선 급행화와 5호선 지선 직결 추진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적 타당성 최소기준(B/C 0.85)을 넘되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높은 노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10개 노선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북횡단선 노선도. 서울시 제공
강북횡단선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가장 역점을 둔 노선은 ‘강북의 9호선’이라고 표현한 강북횡단선. 노선 총 연장은 25.72㎞, 역사 수는 19개다. 총 사업비는 2조546억원.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ㆍGTX-Cㆍ면목선ㆍ경의중앙선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환경 훼손 우려를 의식해 북한산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와 자연환경지구를 통과하지 않도록 세검정로, 정릉로 하부 등을 대심도 터널로 통과하게 계획했다. 필요할 경우 시민펀드 모집 등 별도 재원 마련을 통해 ‘시민 공유형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북횡단선은 이전 철도망 계획에서도 여러 차례 검토됐었다. 이번에는 지형적 제약 조건으로 강북 동서간 이동이 어려웠던 부분을 개선했다. 비용 대비 편익은 0.87이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연말까지 철도망 계획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통과가 순조로우면 2021년 착공해 4~5년 뒤 준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철도망이 완성되면 시민들의 철도 이용은 한결 더 편리해진다. 10분 내 철도 서비스 가능 지역은 63%에서 75%로 확대된다. 철도 통행시간은 평균 15분 단축된다. 대표적인 철도 이용 취약 지역이었던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철도망 계획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쳐져 있던 철도공급 기준을 교통 복지 측면에서 개선했다”고 밝혔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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