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2019 지자체 평가] 청년창업가에 사무실 무상임대… 법률ㆍ노무 지원까지

알림

[2019 지자체 평가] 청년창업가에 사무실 무상임대… 법률ㆍ노무 지원까지

입력
2019.02.20 14:02
수정
2019.02.20 20:41
9면
0 0

자치구 2위- 서울 강남구

/그림 1강남구 지하철9호선 선정릉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 홍인기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 근처의 강남구비즈니스센터 9층에는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순간이라는 사실을’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이 곳은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 미래의 잡스를 꿈꾸는 청년창업 희망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강남구가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20~39세의 예비창업자다.

청년 창업가들은 비즈니스센터 8~10층을 사용한다. 자신들이 시작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3.1㎡(7평) 남짓 공간에서 밤낮을 잊은 채 일에 열중하고 있다.

스타트업인 카바조와 케어위드는 지난해 5월 나란히 이곳에 입주했다. 카바조는 신차와 중고차를 인수할 때 숙련된 정비사를 동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케어위드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가 주력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입주 스타트업에 따로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 반면 외부에 별도의 사무실을 차리면 직원 1인당 월 30만원 정도의 임대료가 나간다. 카바조는 직원이 6명, 케어위드는 직원이 7명이므로 두 회사는 모두 월 200만원 안팎의 고정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지원센터는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려주는 것 외에 매월 정기적으로 창업 교육과 멘토링, 전문가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입주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 애로사항 해소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유태량(34) 카바조 대표는 “임대료를 내지 않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은 구청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성훈(35) 케어위드 대표는 “법률ㆍ노무 조언뿐 아니라 온라인 경영 전반에 관한 도움을 적시에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강남구는 올해 국내외 투자 유치와 기술 혁신 등을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강남구는 청년창업 지원과 더불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맞춤형 보육 지원 △초등생 온종일 돌봄 실시 등 주민 맞춤형 행정서비스와 탄탄한 재정으로 2019년 지자체 평가에서 종합 2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의 행정 수요를 잘 살펴 미래형 매력도시, 포용 복지도시, 공감 행정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