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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남길, 인생 캐릭터 추가…정의구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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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남길, 인생 캐릭터 추가…정의구현의 서막

입력
2019.02.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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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화면 캡처
SBS 화면 캡처

배우 김남길이 '열혈사제'로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16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2회에서는 해일(김남길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10여 년 전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이었던 해일은 팀장의 강압적인 지시에 납치된 아이들이 있는 벙커를 폭파하게 되고, 이로 인해 끔찍한 트라우마를 갖게 됐던 것.

나쁜 놈들까지 감싸 안아주려는 이신부(정동환 분)에게 “분노할 땐 분노해야 한다. 우리의 축복 한 번이 나쁜 놈들 마음만 편하게 해준다”며 대들고만 해일은 비참하게도 다음날 주검으로 돌아온 이신부를 보고 가슴이 무너졌고,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수사에 그만 경찰서를 엎고 말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첫 회에서부터 해일은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로 그려졌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제 캐릭터의 탄생은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6일 방송 역시 11.2%로 두 자릿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열일하는 비주얼은 물론 해일의 정의구현 방식과 천연암반수급 통쾌함을 선사하는 액션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버지처럼 따르던 존재를 잃고 슬픔을 억누르던 동공 연기는 내면에서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내 보는 이들에게 더욱 극대화시켜 전달했다.

해일의 이런 활약이 '불금'과 '불토'를 책임질 김남길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로 관심을 받고 있다. 김남길은 SBS의 첫 금토드라마를 선두에서 성공적으로 이끄는 중이다.

한편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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