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미국 항공사들, 승객 성별정보 ‘제3의 성’ 선택 도입

알림

미국 항공사들, 승객 성별정보 ‘제3의 성’ 선택 도입

입력
2019.02.16 11:07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권을 예매하려는 고객의 성별(gender) 정보 선택 항목에 ‘제3의 성’ 또는 ‘비공개’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남성과 여성 중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했던 현행 방식과는 달리, 다양한 성정체성을 인정하는 사회 변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매 승객이 선택하는 성별 정보 항목에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항목을 새로 만들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이 정책에 대해 “고객의 다양한 성정체성을 폭넓게 수용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온라인 항공권 예매 시 남성과 여성 이외에 ‘U(Undisclosedㆍ미공개)’나 ‘X(Unspecifiedㆍ불특정)’ 또는 ‘Mx(Middlesexㆍ중성)’ 항목을 고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대변인 안드레아 힐러는 “성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승객의 성별 정보 선택사항을 추가하기 위해 관련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다.

미국 등 국제 항공업계는 최근 들어 ‘제3의 성’을 가진 승객 응대 기준을 승인하고 6월 1일부터 실무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이 기준은 강제 조항은 아니다. 앞서 오리건주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에 제3의 성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고, 캘리포니아주와 콜로라도주 등도 같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