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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만의 극치, 죄 받을 것”…한국당 5ㆍ18 반쪽징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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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만의 극치, 죄 받을 것”…한국당 5ㆍ18 반쪽징계 맹비난

입력
2019.02.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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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유튜브, 5ㆍ18 허위정보 유통 방치 시정해야” 

 홍영표 “내주 윤리위 열어 제명 논의할 것”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자유한국당의 5ㆍ18 폄하 논란 의원 징계에 대해 맹비난하며 한국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전날 윤리위를 열어 이종명 의원에 대해선 제명을, 전당대회 출마자인 김진태ㆍ김순례 의원에 대해선 징계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 가 있는 동안 한국당 의원들이 광주에 대해 여러 망언을 했는데,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광주의 1980년대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단 말이냐. 그럴 사안이 아니다. 그런 짓 하면 정말 죄를 받는다”고 일갈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전당대회 출마자 김진태ㆍ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점을 언급하며 “5ㆍ18 역사를 왜곡한 3인방에게 면죄부를 주고 지도부 입성의 기회를 줬다. 한국당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생각과 그럴 의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5ㆍ18 폄하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을 징계하기 위해 다음 주 국회 윤리특위를 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들에 대한 징계를 못 하겠다면 다음 주 윤리위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국회에서 (징계가) 안 된다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여야 4당 공조로 망언 3인방이 국회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어제 어정쩡한 징계를 내렸는데, 국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규와 전당대회를 이유로 징계를 유보하는 건 국민보다 당이 앞선다는 오만의 극치”라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김진태ㆍ김순례 의원이 또다시 자신들의 모독 행위를 희화화하듯 자랑스럽게 떠들었다. 한치의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잣대를 보였다”며 “안보 장사가 힘들어지자 이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와 이념장사로 갈아타 국론 분열과 정치갈등을 유발하는 저급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유튜브가 5ㆍ18 관련 허위정보를 방치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에 유통되는 5ㆍ18 허위 조작 정보의 출처 80%는 유튜브”라며 “유튜브가 허위정보의 무분별한 유통을 방치하는 건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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