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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측정, 이젠 집에서 하세요”…서울 종로구, 라돈측정기 무상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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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측정, 이젠 집에서 하세요”…서울 종로구, 라돈측정기 무상 대여

입력
2019.02.13 08:22
수정
2019.02.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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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전 주민 대상 ‘라돈측정기 무상 대여 서비스’ 실시

신분증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2일간 대여

종로구 제공/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1급 발암물질 ‘라돈’의 주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라돈측정기(사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암석과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돈은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방사능 비활성기체다. 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라돈 흡입이 흡연에 이은 주요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일부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 등 가정내 생활제품에서 허용기준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접근성 측면을 고려해 각 동주민센터에 라돈 간이측정기를 비치하고 희망 주민들에게 2일 간 대여 서비스를 운영에 들어갔다. 대여를 원할 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라돈측정기는 벽 또는 바닥으로부터 50cm 이상 방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사용해야 하고, 전원을 연결하면 10분 단위로 자동 측정된다. 측정값이 4pCi/l(148Bq/㎥) 이하이면 기준치 이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또한 라돈 측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돈 방출 의심 제품에 대한 방문측정 및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라돈 방출 의심 제품에 대한 제보 수집, 관련업체 실태조사 등을 위해서다. 측정을 희망하는 경우 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http://www.kins.re.kr/radon)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콜센터(1811-8336)로 연락하면 된다. 접수처리 우선순위 대상은 호흡기 밀착형 제품, 유아용품, 출산용품 등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 등을 포함한 가정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나가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근간이 되는 ‘건강’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 이어 소규모 시설 실내공기질 측정 및 일대일 컨설팅 또한 상시 추진한다. 2018년에는 건강민감계층 이용시설에 속하는 경로당, 어린이집과 소규모 일반시설에 속하는 당구장, 체력단련장, 실내골프장, 소공연장을 대상으로 공기질 측정 등에 나섰지만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 청사 및 자치회관까지 더해 지역 내 총 508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해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폴알데하이드 5개 항목에 더해 올해부터는 라돈을 추가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기질 관리 전담반을 구성하고 건강민감시설엔 연 4회, 소규모 일반시설 등에는 연 2회 ‘찾아가는 맞춤형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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