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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박물관]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다 ‘시트로엥 DS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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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박물관]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다 ‘시트로엥 DS 21’

입력
2019.02.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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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DS 21은 말 그대로 미학이 담겨 있다.
시트로엥 DS 21은 말 그대로 미학이 담겨 있다.

2018년 12월, 푸조와 시트로엥 그리고 새롭게 출범한 ‘DS 오토모빌’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제주도에서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개장했다.

사실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의 개관은 무척이나 늦은 개관이었다. 사실 지난해 여름부터 개관에 대한 예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지난 12월, 완전한 공식 개관을 이뤄낸 것이다. 늦은 개관인 만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은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한국에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존재’를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시트로엥의 미학을 담은 존재, DS

DS는 전설적인 차량이다. 지난 1955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DS 19은 공개 직후 단 15분의 시간 동안에만 743대의 차량이 계약되었고, 첫 날에만 1만 2천 대의 주문이 이어졌다. 참고로 열흘간 이어진 모터쇼 기간 동안 DS 19은 총 8만 대가 주문되었으니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였고, 또 프랑스의 예술적인 감성을 담았던 만큼 DS 19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 프랑스에서만 133만 여 대를 판매하는 진기록을 남겼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총 145만 여 대를 판매했다.

참고로 시트로엥 DS는 지난 1999년, 카 오브 더 센추리에서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진 차량 중 하나로 손꼽혔다.

시작부터 사랑을 받았던 존재

시트로엥 DS의 첫 시작은 바로 앞서 설명한 1955 DS 19였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며 시트로엥은 DS의 디자인과 형태를 조금씩 개선, 손질하고 지속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렇기에 시트로엥 DS는 지난 2014년, 독자적인 브랜드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고 지금 DS 7 크로스백이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도 제주도에 마련된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서는 1968년부터 1975년까지 판매되었던 시트로엥 DS 21이 전시되어 있다. DS 21은 초기 모델인 DS 19보다 조금 더 세련되고, 한층 개선된 기능으로 많은 눈길을 끌었던 모델이며, 지금의 기준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유려함을 그려낸 DS의 작품

시트로엥 DS 21은 초기 모델보다 차량의 체격을 키웠다. 전장은 4,841mm까지 늘어났다. 전장이 늘어난 것에 비해 다른 수치는 큰 변동은 없다. 1,791mm의 전폭과 1,473mm의 전고를 갖췄고, 휠베이스는 3,124mm 또한 초기 DS 19와 동일하다.

대신 디자인은 소폭 변화가 되었다. 범퍼와 일체되어 있는 프론트 그릴과 보닛의 디자인을 시작으로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보닛 라인과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돌출되었던 헤드라이트를 일체형으로 손질했다.

이를 통해 더욱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외몬모를 갖췄다. 이외의 요소들은 작품처럼 보였던 DS 19에서 큰 변화가 없다. 뒤로 갈수록 낮게 그려지는 루프 라인, C필러에 자리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 모두 인상적이다.

단순히 시각적인 매력 외에도 시트로엥 DS는 기술적인 우위를 함께 이뤄냈다. 실제 DS에는 독립 구조를 갖춘 셀프 레벨링 서스펜션이나 파워스티어링, 클러치 조작을 삭제한 반자동 변속기 등을 탑재해 경쟁 모델 대비 탁월한 기술적 우위를 점했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냈다.

109마력의 DS 21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시트로엥 DS 21은 최고 출력 109마력을 내는 2.2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3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한 모델이며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사양 이외에도 판매 당시에는 101마력 사양과 127마력 사양의 시트로엥 DS 21이 제작 판매되었으며 우수한 주행 성능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참고로 초기 모델인 DS 19은 75마력을 내는 1,911cc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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