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서희(오른쪽) 선수.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총장 허정석) 여자축구부 심서희(22ㆍ스포츠지도학과 2년)선수가 국내 여자축구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11일 심 선수의 에이전트사인 Germany FS(저머니 에프에스)에 따르면 심 선수의 독일 FC쾰른 입단이 확정돼 오는 7월 1일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심 선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독일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았으며, FC쾰른은 2월 1일 Germany FS에 정식 공문을 보내 1군이나 2군 선수로 영입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Germany FS 관계자는 “FC쾰른이 현재 2부에 속해 있는데 내년 시즌 승격이 유력하다”며 “팀이 2부에 잔류하느냐 1부로 승격하느냐에 따라 계약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오는 6월 30일에 승격여부가 결정되면 7월 1일 정식으로 계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심서희 선수는 “2016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과 같은 조에 속해 경험한 결과 독일 선수들 실력이 좋아 두려운 마음도 있었으나 테스트 기간 중 같이 훈련해보니 충분히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FC쾰른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골을 넣고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심 선수를 지도한 울산과학대 정연삼 여자축구부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각급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선수로, 대학 졸업과 동시에 국내 최초의 독일 프로팀 입단과 앞으로의 행보가 후배들에 모범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심 선수는 안양 비산초등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울산 현대청운중ㆍ현대고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오는 15일 울산과학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 U-12부터 U-15, U-17, U-19까지 차례로 연령별 대표를 지냈으며, 2018년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울산=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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