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직전 아킬레스건 파열 권창훈, 프랑스리그 5경기 풀타임 소화
프랑스 디종의 권창훈(왼쪽)이 8일(현지시간)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홈경기에서 마르세유의 막심 로페즈와 볼을 다투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권창훈은 이날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으나 소속팀 디종은 1-2로 역전패했다.디종=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뛰는 ‘빵훈이’ 권창훈(25ㆍ디종)이 최근 소속팀에서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30ㆍ뉴캐슬), 구자철(30ㆍ아우크스부르크) 등 베테랑 미드필더 공백에 고심하는 파울루 벤투(50)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마 주름도 조금은 펴질 듯하다.

권창훈은 지난 9일 프랑스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열린 2018-2019 리그1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디종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지만, 소속팀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권창훈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대표팀 소집 직전 가진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며 좌절했다. 이날 권창훈의 부상 소식은 한국 대표팀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뒀던 신태용 감독은 물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내다 본 김학범 감독도 와일드카드로 그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새로운 도전을 앞둔 벤투 감독에게 권창훈의 부활은 가뭄에 한줄기 비 같은 소식이다. 오는 9월부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돌입하는 벤투호는 당장 다음달부터 평가전을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인(18ㆍ발렌시아)과 정우영(20ㆍ뮌헨), 백승호(22ㆍ지로나) 등 젊은 피의 합류와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지만, 대표팀에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지 모르는 상황이라, ‘검증된 전력’ 권창훈은 보다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새로운 선수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벤투 감독이 집어들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는 평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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