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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남성 전립선질환 관리

입력
2019.01.28 20: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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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은 남성에게서만 있는 배뇨생식과 관련된 밤톨만한 장기로 정액 일부를 만들고 요로계에서 생식계로 감염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Q. 전립선 질환이라면.

“전립선질환은 크게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을 들 수 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며, 배뇨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는 고통스러운 병이다. 급성전립선염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전립선에 농양이 생기고,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과정의 일환으로 전립선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병이다.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 속도가 느려진다. 또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이 손상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선진국형 질환이었지만, 식습관의 서구화로 한국에서도 흔한 암이 됐다. 조기 암검진 등에서 발견된 초기 전립선암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배뇨곤란과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된 진행성 전립선암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Q. 어떤 증상이 있나.

“전립선염 증상은 회음부와 아랫배 통증, 사정 후 불쾌감, 혈뇨, 빈뇨, 잔뇨감 등을 동반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장년 남성이 소변이 자주 끊기고, 줄기가 약해지고, 자주 보고, 본 후에도 소변이 남는 느낌이 들고,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립선암의 경우 대체로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고 진행이 늦기에 어느 정도 암이 진행돼야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 배뇨증상이 없더라도 조기발견을 위해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Q. 어떻게 예방하나.

“만성전립선염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하고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반신욕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자극적인 음식, 술, 카페인, 사카린이 함유된 음료는 삼가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과정의 일부이므로, 예방을 위한 특정한 식습관은 없다. 다만, 비만이라면 전립선비대증 정도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다면 평소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말고, 과도한 음주와 육체적 피로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식습관 조절을 통한 예방보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도움말= 조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조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조강수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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