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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기성용 없이도 우린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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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기성용 없이도 우린 살아남아야 한다”

입력
2019.01.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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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진 자질 논란엔 불편한 기색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파울루 벤투(5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난 기성용(30ㆍ뉴캐슬)에 대해 “경험 많고 좋은 선수와 함께 할 수 없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잘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2일(한국시간) 열리는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모두를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대표팀을 떠나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벤투 감독에 따르면 기성용의 소속팀 복귀 결정은 20일 결정됐다. “팀 훈련 중 불편함을 호소해 검사한 뒤, 선수와 함께 논의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벤투 감독 설명이다. 그는 “기성용이 우리와 대회를 끝까지 함께 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 아래 최대한 빨리 재활할 수 있도록 소속팀 복귀를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이재성(27ㆍ홀슈타인 킬)이 발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상황이라 벤투 감독은 기성용의 전력 이탈로 2명의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남은 대회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은 일단 16강전에 합류할 수 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우리가 추구하는 플레이스타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라면서도 “분명한 건 앞선 두 경기에서 기성용이 없이도 우리가 승리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용 없이도 우리는 살아 남아야 하기 때문에 잘 대처해 결승까지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의무진 자격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에서 의무팀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나에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내가 부임한 뒤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었음에도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패배 이후 어떤 얘기가 흘러나오는지에 대해선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두바이=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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