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일본, 대만 등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1일 네이버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검토했지만 참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뱅킹 환경이 너무 잘 형성돼 있고 1차로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또한 이미 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본이나 동남아 등의 해외 금융 환경은 국내 시장과 다르다”며 “낙후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고 일본의 경우는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율 100% 소유가 가능한 점 등 국내와는 다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자회사 라인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금융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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