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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곳 중 1곳, 설 상여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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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곳 중 1곳, 설 상여금 없다

입력
2019.01.21 16:44
수정
2019.01.21 19: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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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준비한 설 상여금 규모는 직원 1인당 65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설을 앞두고 8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51.9%로, 작년보다 4.2%포인트 낮아졌다고 21일 밝혔다. 상여금 규모는 정액 지급하는 기업의 경우 1인당 평균 65만1,000원, 정률 지급 기업은 기본급 대비 52.5%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각각 7만8,000원, 2.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50.8%는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원활하다’는 업체는 9.5%에 불과했다. 설을 앞둔 시기에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기업 비율은 2017년 48.5%에서 지난해 47.8%로 감소했으나, 올해 50.8%로 다시 늘었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가장 큰 원인(복수응답)으로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56.3%)을 꼽았다. 판매 부진(47.5%), 원부자재 가격 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과 인하(17.1%), 금융기관 이용 곤란(10.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 운용 어려움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해 설 전후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2,06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보다 1,130만원이 줄어든 규모인데도 부족한 자금은 오히려 늘어 평균 7,140만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27.9%나 됐다.

이 본부장은 “영세 기업들의 경영 여력을 감안한 지원 정책, 매출액뿐 아니라 성장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융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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