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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홍역 환자 9명으로 “확산 여부 25일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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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홍역 환자 9명으로 “확산 여부 25일이 분수령”

입력
2019.01.21 13:16
수정
2019.01.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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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안산지역의 홍역 환자가 한 명 더 추가 돼 아홉 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와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이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25일을 분수령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는 안산지역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영유아 다섯 명과 접촉한 가족 중 한 명이 20일 오후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유아 다섯 명과 이미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들의 엄마 세 명을 더해 안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아홉 명이다.

경기도 전체로는 열 명이다. 앞서 시흥시에 거주하는 생후 8개월 된 영아가 이달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도와 보건당국은 비상대응체계를 구축, 다섯 명의 영유아와 접촉한 의료진, 해당병원 환자, 가족,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등 400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문제는 이달 25일이다. 다섯 명의 영유아와 접촉한 이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이 25일이기 때문이다.

도와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확진 받은 영유아 다섯 명 중 두 명은 지난달 감기 증상을 보여 안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같은 병실에는 이달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8개월 된 영아도 있었다. 두 명은 이때 잠복기에 있던 8개월 영아로부터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같은 달 28일 퇴원한 두 명은 어린이집을 다니다, 이달 초 같은 어린이집 원생 세 명 등과 함께 감기증상을 보여 재입원했다. 이후 다섯 명 모두 19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도와 보건당국은 이들 두 명이 퇴원 후 다닌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들, 가족은 물론 재입원한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잠복기가 25일쯤 끝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역의 잠복기가 열흘에서 최대 3주 정도 걸리는데 접촉자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시기가 바로 25일 전후”라며 “일단 25일 이후 홍역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일 이후 몇 명이 더 발생할지 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홍역환자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말인 19~20일 이틀 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환자 16명 중 15명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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