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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방문 마친 김영철, 귀국 경유지 베이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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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방문 마친 김영철, 귀국 경유지 베이징 도착

입력
2019.01.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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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의전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귀빈실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의전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귀빈실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귀국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21일 또는 22일 평양행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6분(현지시간) 워싱턴발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귀빈실 전용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항 귀빈실 주차장에는 중국 측이 제공한 의전차량과 주중 북한대사관 차량이 대기해 김 부위원장과 수행원들을 태웠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과 취재진의 접촉은 불가능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평양행 항공편이 없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최소 1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방문 결과를 김 위원장에게 서둘러 보고하기 위해 21일 베이징발 평양행 중국국제항공편에 탑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북한 고위인사들이 그간 국적기인 고려항공을 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22일 귀국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 체류 기간 김 부위원장이 중국 측과 접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나눈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먼저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2박3일 방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을 90분간 면담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의제를 논의했다. 백악관 예방에 앞서선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회담 장소는 적시하지 않았다.

북한은 회담 개최가 합의됨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귀국한 뒤 김 위원장에게 세부 내용을 보고하고 나면 북미 대화와 함께 대북제재 완화에도 찬성해온 중국과 러시아에 이번 워싱턴 방문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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