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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영유아 5명 확진 판정…보건당국 400명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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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영유아 5명 확진 판정…보건당국 400명 역학조사

입력
2019.01.20 10: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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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말 5명 중 일부, 병원 입원 

 첫 확진 8개월 영아와 같은 병실 사용 

 초기 감기 증상, 기침 등 공기중 감염 

 최근 발생 대구와는 다른 바이러스 

 손 씻기 감기예절 등 개인 위생 철저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 안산에서 홍역 확진 환자 5명이 발생, 보건당국이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들 환자 중 일부가 첫 확진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한 정황이 나와서다.

보건당국은 이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4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경기도는 안산에서 홍역 증상을 보인 0~4세 영유아 5명이 18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관할 의료기관인 고대 안산병원 등과 함께 긴급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환자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와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말 경기 안산의 한 병원에서 5명 중 일부가 지난 11일 시흥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8개월 된 영아와 함께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퇴원한 일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생후 8개월 된 영아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것과 다른 이력의 바이러스라는 정도만 나온 상태다.

보건당국은 홍역 확진 영유아들과 접촉한 의료기관 조사자와 방문자, 어린이 등 400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안산지역 의심 증상자 7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의뢰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입원 환자는 격리조치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접촉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와 보건당국은 앞으로 6주동안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기침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초기에는 기침과 콧물, 결막염 등의 감기 증상을 보이다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도는 안산지역에서 홍역 의심 증상(발열ㆍ발진ㆍ기침ㆍ콧몰ㆍ결막염 등)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상록구 보건소 031-481-5999, 단원구 보건소 031-481-6363)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문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류영철 도 보건복지국장은 “홍역 의심증상의 하나인 발진 발생 전과 후 나흘 씩 모두 8일을 전염 기간으로 보는데 이 기간 이전에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홍역은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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