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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 보호와 국경 장벽 예산 교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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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 보호와 국경 장벽 예산 교환하자”

입력
2019.01.20 08:29
수정
2019.01.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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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29일째… 교착 풀기 위해 민주당에 제안

민주당 “받아들일 수 없다” 즉각 거부 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연설을 한 뒤 단상에서 내려가고 있다. 백악관=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연설을 한 뒤 단상에서 내려가고 있다. 백악관=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셧다운(연방정부 일시 폐쇄)'을 종식하기 위해 '장벽 예산'과 '드리머(불법체류중인 아동ㆍ청년)' 보호를 맞교환하자고 제의했다. 민주당은 즉각 거부 의사를 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형은 백악관에서 "멕시코 국경 위기의 해결책을 찾고 정부 셧다운을 끝낼 방법을 의회와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백악관이 이러한 의사를 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57억달러 예산을 원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안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대표가 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널 상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법안에 합의하기 전까지는 투표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연 재해나 폭력의 피해를 입은 국가에서 탈출해 일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사람들처럼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 체류 청소년에 대한 보호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 보호 조치가 오바마 행정부 시기 프로그램과 같은 범위를 가지며, 임시보호조치는 2011년 이후 미국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사위이자 수석 보좌관인 제러드 큐슈너가 이 제안을 만드는데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믹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도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이 백악관과 민주당 간의 싸움을 해결할 수 있을 진지한 조치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지 정치적 공세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29일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 셧다운에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공 서비스들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미국인도 피해를 입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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