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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환영… 비핵화 위한 구체적ㆍ실무적 회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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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환영… 비핵화 위한 구체적ㆍ실무적 회담 될 듯”

입력
2019.01.19 10:04
수정
2019.01.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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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후 실무회담… 비핵화 협상 속도 내려는 것”

“회담 장소 북미 양자 간 상당한 접근 짐작”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가 19일 북한과 미국이 오는 2월 말쯤 2차 북ㆍ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즉각 환영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더불어 남북 간 대화도 확대해 가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유동적이었는데 2월 말이라는 시간표가 나와 회담이 개최된다는 점은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차 회담이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 2차 회담은 구체적ㆍ실질적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북미장상회담 장소가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선 “발표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전부터 장소와 관련한 양자 간 상당한 접근이 이뤄졌으리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새벽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관련 정보를 분석, 오전 일찍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쯤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면담한 직후 이뤄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시기를 사실상 확정함에 따라 그 내용을 채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 간의 실무회담에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개월여 동안 정상회담의 ‘내용’을 채울 실무회담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된다. 최 부상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 차 17일 현지에 도착해 있는 가운데,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19∼22일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보통 고위급회담 후 곧바로 실무회담이 이어지는 경우가 없다는 점을 구려하면 북미가 (비핵화 협상에) 속도를 내려 한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 로비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 로비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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