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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다 피했다… 벤투호, 결승까지 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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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다 피했다… 벤투호, 결승까지 실크로드

입력
2019.01.18 17:03
수정
2019.01.18 18:5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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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서 바레인과 맞대결, 박항서의 베트남은 요르단과 격돌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왼쪽)과 김민재가 18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몸을 풀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왼쪽)과 김민재가 18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몸을 풀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최고의 대진이 나왔다. 16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3위 바레인을 상대하게 된 한국은 결승까지 이란(29위)ㆍ일본(50위)ㆍ사우디아라비아(69위)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모두 피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100위)도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 상대적으로 수월한 요르단(109위)을 만나게 돼 8강 진출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F조 1위 일본은 E조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8일(한국시간)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결과,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주(41위)를 제외한 대회 우승 후보들을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 ‘비단길’ 대진표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16일 중국전에서 손흥민(27ㆍ토트넘)을 선발로 내세운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셈이다. 이날 2-0 승리를 거두며 C조 1위를 품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던 대진이다. 한국은 8강에 오르면 카타르(93위)-이라크(88위) 승자와 만나고, 4강에 오르면 호주(41)위, 우즈베키스탄(95위), 아랍에미리트(79위), 키르기스스탄(91위) 가운데 한 팀을 만난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짧은 이동으로 체력을 아낄 수도 있게 됐다. 조2위를 했다면 당장 20일 16강을 치러야 했지만, 조1위가 되면서 22일에 첫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 점검도 보다 꼼꼼히 할 수 있다. 16강만 두바이에서 치른 뒤 8강전부터는 모두 아부다비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이동에 따른 번거로움도 크게 줄였다. 아부다비를 사실상 베이스캠프로 삼은 벤투호엔 최적의 조건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승 2패로 E조 3위 레바논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 승자승까지 모든 면에서 동률을 이룬 가운데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두 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장의 레드카드도 받지 않았지만, 옐로카드 5장을 받은 베트남이 7장을 받은 레바논에 앞섰다.

한편 17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8일 토너먼트에 대비한 첫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엔 필리핀과 1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기성용(30ㆍ뉴캐슬)이 부상 후 처음으로 공을 다루며 훈련했다. 김진수(27ㆍ전북)는 훈련 직전 인터뷰에서 “아직 바레인에 대한 전술 분석은 안 했지만, 16강부터는 한 경기만 져도 탈락인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철(29ㆍ수원)과 주전 경쟁에 대해선 “둘 중 누가 경기에 나가든 서로 돕는다”며 “지금부턴 경쟁보다 우승을 위해 한 방향으로 같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바이(UAE)=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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