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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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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표 나오나

입력
2019.01.17 19:27
수정
2019.01.17 20: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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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18일 美서 폼페이오와 최종조율… 트럼프, 북미회담 날짜ㆍ장소 공개 여부 주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출구에 대기중인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출구에 대기중인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체류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 UA808편으로 워싱턴으로 향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오후 6시50분 도착,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18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을 최종 조율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를 약속하고 미국이 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백악관이 북한 ICBM 요격실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와 상황을 예단키는 어렵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 친서가 전달되고,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일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귀환 항공편을 당초 18일에서 19일 오후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또는 만찬 일정을 감안해 1박2일이던 체류 기간을 2박3일로 늘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정책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대행이 수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김 부위원장의 뉴욕ㆍ워싱턴행에 동행했고,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 싱가포르 현지에서 최선희 외무상 부상(차관)이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합의문을 막판 조율할 때도 참여하는 등 대미 협상의 핵심 실무자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17일 오전 11시15분 고려항공 JS2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워싱턴 방문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의 베이징 내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측 고위인사와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지난 15일 베이징을 방문한 최 부상은 이날 오후 1시50분 서우두공항에서 직항편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발했다. 최 부상이 대미 관계 및 핵 협상의 핵심인물이라 스웨덴에서 북미 간 1.5트랙(반관 반민) 접촉이 진행되거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미국 측 파트너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날지도 관심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가고 최 부상이 스웨덴으로 향하는 건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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