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 체험합니다!’…겨울 해병대 캠프 포항서 열려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 14일부터 4박5일간 개최…중ㆍ고교생 포함 201명 참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병대 창설 70주년 겨울 캠프가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기초 훈련을 받고 있다. 해병대1사단 제공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9 겨울 해병대 캠프’가 14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등에서 진행됐다.

17일 해병대1사단에 따르면 올해 캠프는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더 쎈(The SSEN) 해병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해병대가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해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중ㆍ고교생을 비롯해 대학생, 일반인 등 201명이 참가했으며, 해병대의 기습 상륙훈련, 유격 기초훈련 등을 체험했다.

이들은 캠프 기간 해병대 장병들의 4대 핵심과제인 정신전력과 전투사격, 전투체력, 생존술을 경험했다. 또 포항시 남구 동해읍 도구리 바닷가에서 영어로 해병을 뜻하는 ‘마린(MARINE)’과 70주년이라는 의미의 숫자 70을 만드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병대 창설 70주년 겨울 캠프가 14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기초 훈련을 받고 있다.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김승교(16)양은 “이번이 5번째 캠프인데 올해는 해병대 창설 70주년 캠프라 더 즐겁다”며 “해병대 여군 장교를 지망하고 있어 반드시 장교가 돼 해병대 80주년은 직접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지난 1949년 4월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덕산비행장에서 380명의 소수 병력으로 창설됐다. 해병대는 올해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겨울캠프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 새로운 70년을 향한 다짐을 국민들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