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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백두산 항로’ 5년 만에 다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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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백두산 항로’ 5년 만에 다시 열리나

입력
2019.0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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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기타큐슈~슬라비얀카 항로 추진 

 러 육로 이용하면 백두산 관광도 가능 

 “동해항은 북방물류 중심지로 차별화” 

강원도가 추진하는 속초항과 동해항 활성화 루트.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추진하는 속초항과 동해항 활성화 루트. 강원도 제공

강원 속초항에서 일본, 러시아를 잇는 바닷길이 5년 만에 다시 열릴 지 주목된다.

강원도는 갤럭스 크루즈 선사가 속초에서 일본 기타큐슈, 러시아 슬라비얀카를 운항하는 해상여객 운송면허를 지난 7일 해양수산부에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사 측은 1만7,239톤 규모로 정원이 600명인 카페리선을 투입한다. 이달 중 선박 인수를 마치고 면허를 받아 5월부터 배를 띄울 계획이다. 러시아 슬라비얀카는 중국과 인접해 훈춘을 거치면 백두산 육로 관광이 가능하다. 2014년 운항이 중단됐던 백두산 항로가 5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강원도는 조만간 면허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슬라비얀카가 기존 자루비노에 비해 출입국과 세관, 검역시설을 간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18일까지 법무부, 해양경찰, 세관 등 10여개 관련 기관에 항로 개설 관련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지난달 12일 동해현진관광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동해포럼에서 동해항을 활용한 남북자원 교류 창구로 이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동해시 제공
지난달 12일 동해현진관광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동해포럼에서 동해항을 활용한 남북자원 교류 창구로 이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동해시 제공

강원도는 또 동해항을 컨테이너 물류항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야드를 확장하고 항만 크레인을 설치하고 부산∼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로에 8000톤급 선박을 띄우기 위해 컨테이너 선사와 시범 운항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북방항로와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속초항은 환동해권 국제관광 중심지로, 동해항을 북방 물류 중심 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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