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디어 애비 인생 상담] 사돈댁이 부모님께 충격적인 선물을 줬어요

입력
2019.01.18 04:40
25면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At a recent anniversary celebration for my parents, a well-meaning but thoughtless in-law sent them a gift from my deceased sister, with a card signed with her name. She died of cancer two years ago.

애비 선생님께: 최근 저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악의는 없지만 무심한 사돈댁 식구가 부모님께 세상을 떠난 제 언니가 주는 선물을 보냈어요. 언니의 이름이 적힌 카드와 함께 말이죠. 언니는 2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Her loss has been difficult and heartbreaking for all of us, especially my parents. I am furious at this guest for giving such a “gift.” My parents were visibly shocked, but thanked the person anyway.

언니의 죽음은 우리 모두, 특히 부모님께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이었어요. 저는 이런 ‘선물’을 보낸 그 손님에게 몹시 화가 났어요. 부모님께선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아 보였지만, 어쨌든 그분에게 고맙다고 하셨어요.

I knew the in-law was planning something like this, and I asked that it not be done at the party. I wish I had just said, “No! Don’t do it!” I’m not sure whether I am madder at the gift giver or myself. I feel like the work we have done to recover from the loss has been set back. I could use some good advice.

SPEECHLESS IN NEW JERSEY

그 사돈댁 식구가 이런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저는 파티에서 그러지 말라고 부탁을 했죠. 그때 “안돼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할 걸 그랬어요. 제가 선물을 준 사람에게 화가 난 건지 아니면 제 자신에게 더 화가 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언니의 죽음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왔던 것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에요. 좋은 조언이 필요해요.

뉴저지 주의 말문이 막힌 독자

DEAR SPEECHLESS: Your parents are extraordinarily gracious people to have handled the situation as tactfully as they did. It must have been devastating for them. The in-law’s level of insensitivity is appalling.

말문이 막힌 독자 분께: 그러한 상황을 그렇게 요령 있게 대처하시다니 독자 분의 부모님께선 아주 인자하신 분들이시네요. 그 일은 부모님께 충격적이었을 거예요. 사돈댁 식구가 그렇게나 무신경하다니 정말 놀랍군요.

Please do not blame yourself for what happened. If you had said, “Don’t do it,” it probably would have happened anyway. What’s done is done, now let it go.

그 일에 대해 독자 분 자신을 책망하지 마세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을 했어도 그 일은 어차피 일어났을 거예요. 지나간 일이니, 이제는 그냥 다 잊어버리세요.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