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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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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입력
2019.01.17 12:18
수정
2019.0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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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7일 울산시 첫 방문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제시

울산시,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 개최

‘수소경제 연관산업 확대협약’ 체결도

울산시청
울산시청

울산시는 17일 시청에서 ‘수소경제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슬로건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를 열고 2030 글로벌 TOP 수소도시 울산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정부부처 장차관,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경제활성화 행보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연초 첫 지역방문지로 울산을 선정, 울산발전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행사는 2층 행사장 입구 로비에 마련된 ‘수소차, 연료전지 전시회’ 관람에 이어 문 대통령의 연설,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전략 발표,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협약 체결,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혁신성장의 동력이자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경제로의 이행과 글로벌 선도를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성장했으나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전략’을 밝혔다.

송 시장은 △제 2의 조선해양 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육성 (풍력발전시설 국산화,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국가혁신성장 플랫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수소전기차 생산거점 등)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동북아 오일 및 가스 허브 구축 (RUSSAN 프로젝트 등) 등 울산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선결 과제로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경제자유구역 조성, 열린 디지털 시립대학 설립 등 전략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세계 어느 산업도시도 산업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7,000년 역사의 반구대 암각화 세계 문화유산 등재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산악과 해양관광, 산업과 생태관광, 역사문화관광을 새로운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행사의 핵심인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 투자 확대 협약 체결’에는 울산시, 현대자동차㈜, SK가스㈜, S-OIL㈜, ㈜두산, 효성중공업㈜, ㈜덕양, 세종공업㈜, ㈜동희산업, 현대로템㈜, ㈜자이언트드론, ㈜프로파워, ㈔한국선급,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자동차 분야 환경규제 대응, 세계 수소경제 연관산업 선도를 위해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생산시스템 구축 및 고용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건물용, 발전용, 수송용 연료전지(선박, 요트, 지게차, 철도차량, 잠수함 등 포함)의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창업지원, 제조역량 강화 등 수소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 협력과 대용량 수소연료전지를 산업단지 등에 설치해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촉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의 뿌리인 수소 전문기업 200개사 이상을 발굴 육성하고 수소 소재부품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수소산업 창업 생태계 및 성장사다리 제공을 위한 플래그십(주력) 사업으로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수소 소재부품 산업단지 등) 건설도 추진키로 했다.

또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 7,000대, 수소버스 300대 보급과 함께 세계 최초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2013년 2월 26일을 기념해 ‘울산 수소산업의 날 제정’ 등을 통해 ‘2030 글로벌 톱(TOP) 수소도시 울산’ 비전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함께 전국 최대의 수소생산공장인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덕양 3공장 현장 방문, 수소경제 밸류체인의 첫 단계이자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 에너지 생산에 전념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송철호 시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환담자리에서 지역 현안사업으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12건의 현안사업과 기념행사로 ‘제24차 바다의 날 기념식’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

송 시장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이라고 강조하고 120만 울산시민의 염원인 이 사업을 노선 축소 없이 경부고속도로에서 북구 강동까지 25.3㎞ 전구간에 대해 예타 면제 결정 및 사업추진을 요청했다.

아울러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추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공공병원 건립(500병상, 연면적 10만㎡), 국립3D프린팅 연구원 및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연구센터 설립, 국립지진방재센터 설립, 연구개발 특구 지정, 울산경제 자유구역 지정, 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확장, 울산형 열린시립대학 설립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건의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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