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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 가이드폭행 추태 예천군의회, 대국민 사과문 발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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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 가이드폭행 추태 예천군의회, 대국민 사과문 발표 추진

입력
2019.01.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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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박종철 권도식 이형식 3명 징계 절차 진행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추태 파문과 관련한 예천명예회복을 위한 자문회의가 16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추태 파문과 관련한 예천명예회복을 위한 자문회의가 16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 예천군의 사회 종교단체 대표 30명이 16일 최근 불거진 군의원들의 해외연수 추태파문과 관련한 예천군 명예회복을 위한 자문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전 군민의 이름으로 대국민사과문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학동 예천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군의회 파문 이후 전국에서 예천농산물 불매운동이 언급되고 군정 현안으로 추진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차질을 빚는 등 절박한 실정에 처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종교단체 원로는 “예천에는 어른이 없다. 군민이 선출한 지도자가 잘못하면 과감하게 잘못을 꾸짖어야 한다”며 “예천의 명예를 회복하려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정한 모습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대부분 대국민사과문 발표에 호응하고 예천이 자정능력이 있음을 보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군의원들의 행태가 잘못됐지만 이를 예천발전의 좋은 모맨텀으로 삼자는 주장도 나왔다.

유림단체 한 회장은 “터질게 터졌다. 군의원들이 자기직분에 충실하지 않고 다른데 신경을 쓰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 군민부터 반성하고 다시는 자질 없는 사람을 찍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 군수는 “전국에 여러 곳을 다녀보니 출향인들의 실망이 대단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군청으로도 수없이 많은 항의전화가 온다. 여러 의견을 모아 실추된 예천의 명예를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의회는 최근 간담회에서 오는 21일 임시회를 열어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여성 접대부 안내를 요구한 권도식, 해외연수를 이끈 이형식 의장 등 3명을 징계 대상자로 확정했다. 징계대상 3명을 제외한 6명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한 후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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