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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소속 119개 팀 성폭력 피해 등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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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소속 119개 팀 성폭력 피해 등 전수조사

입력
2019.01.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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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선수도 전수조사

도교육청은 신고 앱 개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체육계 성폭력 발본색원에 나선다.

도는 도청 10개팀(74명)을 비롯해 도내 29개 시군의 119개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 899명(감독 코치 102명 제외)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등에 대해 전수조사 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이날부터 도청에 있는 경기도인권센터에서 전 선수를 대상으로 피해 사례에 대해 신고를 받고 상담도 시작했다. 21일부터는 도 체육회가 도청 직장운동부 소속 여자선수 33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개인 면담을 한다. 이어 다음달 중순부터 시군 운동부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행과 협박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도는 도교육청과 협의해 도내 초중고교 엘리트 학생선수 9,709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 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도 ‘스포츠 미투’ 신고센터 앱을 개발해 학교 운동부 내 벌어지는 각종 비위와 폭행, 성범죄 등을 실시간으로 제보 받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 동안 각 지역교육청에 선수고충처리센터를 두고 학교 운동부 관련 제보를 받아왔지만 학생선수들이 센터 존재를 모르거나, 익명 보장에 대한 두려움 등 때문에 센터 운영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교육청은 가급적 이른 시일에 앱을 개발할 방침이며 운동부 내 코치ㆍ선배 등으로부터의 폭력, 성폭력, 대회출전비리, 금품향응 수수 등으로 구체화 할 계획이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기존 학생선수고충처리센터의 기능을 보완한 앱을 만들어 학생선수, 지도자, 학부모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 운동부 합숙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고교 운동부 합숙소가 90여개 있으며, 초중학교는 모두 폐지됐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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