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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형 일자리’ 협상 재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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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형 일자리’ 협상 재개 나선다

입력
2019.0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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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특보, 현대차와 협상단 정비

이번 달 내 재협상 나설 계획

광주광역시청 전경/2018-11-25(한국일보)
광주광역시청 전경/2018-11-25(한국일보)

지난해 12월 성사 문턱에서 무산된 현대자동차와의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 협상이 재개된다.

광주시는 16일 박병규 사회연대일자리특별보좌관 취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재협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특보는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 협상이 잘되도록 하겠다”며 협상 재개 의지를 보였다.

박 특보는 “지역민 소망이고 광주시 주력사업이기도 하며 문재인 정부도 노력 중인 광주형 일자리가 잘되도록 힘을 보태겠다. 다수가 원하는 만큼 힘과 지혜를 모아서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한 4년 전부터 성사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많이 발전한 것이다”며 평가했다.

현대차와의 협상에 마지막 걸림돌이 된 ‘임금ㆍ단체협상 유예’ 조항에 대해서는 “현대차와의 합의는 ‘5년간 협상하지 않는다’는 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큰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시와 현대차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특보는 노동계와의 가교역할 및 정책자문 등을 통해 노동문제와 사회통합형 일자리 창출 전반에 대해 이용섭 시장을 특별 보좌한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이자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박 특보는 민선 6기 윤장현 전 광주시장 재임 시절에 일자리 정책특보ㆍ경제부시장을 지내며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시는 새해 들어 이용섭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정비하고 현대차와의 재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광주형 일자리 성공에 대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협상 재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협약식이 무산된 후 최근에 현대차와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 12월 5일 노동계가 반발하는 임단협 유예조항을 빼고 연봉(초봉) 주 44시간에 3,500만원, 생산 규모 연산 10만대 등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초기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임단협 유예조항이 들어가야 한다며 거부해 협약식이 무산됐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화에 기반을 둔 혁신적 노사관계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는 노사 상생 사회통합형 일자리 사업이다. 광주형 일자리 핵심은 △적정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원ㆍ하청 관계개선 등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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