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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최신 기술로 무장한 EV 레이스카,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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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최신 기술로 무장한 EV 레이스카,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

입력
2019.01.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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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신형 리프를 기반으로 한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을 공개했다.
닛산이 신형 리프를 기반으로 한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을 공개했다.

닛산이 지난 12월 2일, 일본 후지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닛산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해 열혈한 응원과 환호를 보내온 팬들을 위해 '니스모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자리를 통해 팬들과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닛산'과 '니스모'의 마니아들의 결속력을 견고히 다졌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닛산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차량을 선보였다. 올 시즌부터 포뮬러 e프릭스에 출전할 2세대 포뮬러 e 레이스카와 함께 신형 리프를 기반으로 개발된 EV 레이스카, '2018 리프 니스모 RC 컨셉'이 그 주인공이었다.

두 대의 레이스카는 기존의 닛산, 니스모의 레이스카와 함께 서킷을 달리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닛산이 선보인 EV 레이스카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2018년, 어쩌면 닛산의 올해 일정에서 마지막이 될 신차 공개의 주인공이 되었다. 니스모 페스티벌을 며칠 앞두고 긴자의 중심, '닛산 크로싱'에서 개최된 닛산의 포뮬러 e프릭스 출정식에서 데뷔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형 리프를 기반으로 한 만큼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리프의 실루엣을 그대로 이어가지만 레이스카가 갖춰야 할 구조적 변화를 통해 더욱 날렵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외모에 걸맞은 강렬한 주행 성능 또한 빠질 수 없는 특징이다.

레이스카로 이어지는 리프의 역사

지난 2011년, 뉴욕 모터쇼에서 닛산은 독특한 레이스카 하나를 선보였다. 2011 닛산 리프 니스모 RC으로 명명된 이 레이스카는 지금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외치는 닛산의 당시 슬로건인 '제로 에미션'을 앞세웠다.

둥글둥글한 이미지가 돋보였던 1세대 리프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던 만큼 독특한 외형을 갖췄지만 넓은 전폭과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와 레이스카를 위한 고유한 바디킷 등이 더해지며 화려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다양한 부품을 대거 적용해 차량의 무게를 925kg까지 낮추는 '노력'까지 더해졌다. 다만 '초대 리프의 드라이브 시스템을 고스란히 적용'하며 주행 성능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 강렬하게 돌아온 2세대 리프 니스모 RC

이번에 공개된 2세대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첫 이미지부터 강렬함으로 무장했다. 리프의 차체를 더욱 날렵하고 공격적으로 다듬어 '레이스카' 본연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차체의 외형 또한 마찬가지다.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4,546mm의 전장과 2,75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순정 사양인 2세대 리프 대비 길어졌다. 이와 함께 전고 또한 1,212mm로 낮아지며 서킷에서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킷을 적용해 고성능 타이어 적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220kg다.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날렵함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의 디자인은 신형 리프를 기반으로 한 만큼, 신형 리프의 컨셉 모델과 무척 유사하다. 리프 컨셉은 닛산의 V-모션 2.0 디자인을 고스란히 반영하여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제시했고, 실제 신형 리프에서도 이러한 디자인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일반적인 양산 모델에서는 사라지는 컨셉 모델 특유의 길고 낮은 실루엣과 비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레이스카'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여 디자인 그 자체만으로도 우수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니스모는 물론, 포뮬러 e프릭스에 출전하는 닛산 니스모 포뮬러 e 레이스카와 같은 '은색', '검은색' 그리고 '붉은색'을 조합한 차체에 더욱 날렵하게 다듬어진 LED 헤드라이트, 레이스카에 어울리는 날렵하고 입체적인 바디킷, 그리고 거대한 리어윙 스포일러를 적용해 레이스카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붉은색 하이라이트가 돋보이는 사이드 스커트와 도색을 통해 플루팅 루프 디자인을 강조하는 건 물론이고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킷과 어우러지며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후면 디자인 역시 거대한 크기의 리어 디퓨저를 더해 강렬하면서도 고성능 레이스카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볼륨감이 강조된 바디킷, 차체 중앙 하단에 자리한 제동등 등이 더해져 '레이스카 고유'의 매력을 완성한다.

레이스를 위한 존재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완전히 레이스를 위해 기획되었고, 개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화려한 디테일과 소재의 구성을 갖추기 보다는 '레이스카 본연'의 임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실내 공간 대다수에는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부품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레이스를 위한 버킷 시트를 장착하고 레이스를 위한 시트 벨트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편의 장비를 모두 제거해 경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시보드 패널은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 칼럼 부분, 센터터널 등 실내 공간 대부분이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의 다양한 셋업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달린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독특한 점은 스티어링 휠 뒤쪽에 패들 시프트를 적용되었다는 점이고, 센터 터널에 자리한 '엔진 스타트 버튼'은 신형 리프에 순정 사양으로 적용된 버튼을 그대로 사용한 점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품다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초대 리프 니스모 RC에 비해 성능 부분에서의 비약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실제 니스모의 엔지니어들은 신형 리프에 적용된 120kW급 전기모터 두 개를 탑재하여 그 성능을 240kW(환산 출력 약 326마력)까지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65.3kg.m에 이르는 우수한 토크 역시 얻게 되었다.

이를 통해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정지 상태에서 단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출중한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최고 속도 또한 240km/h까지 끌어 올리며 여느 '투어링 레이스카' 수준의 우수한 성능을 확보하고,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은 니스모가 새롭게 개발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니스모는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차체 중앙부에 배치하여 차량의 무게 중심과 운직임을 최적의 형태로 구현했다.

닛산의 기술력을 뽐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EV의 더욱 드러내고자 했던' 의지를 반영한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인 만큼 닛산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실제 닛산은 2018 닛산 리프 니스모 RC 컨셉을 총 6대 제작하여 닛산이 참여 하는 다양한 행사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사진: 김학수 기자, 닛산, 니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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