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오토 라이프] 황금돼지해 쏟아지는 신차…고객들 즐거운 고민

알림

[오토 라이프] 황금돼지해 쏟아지는 신차…고객들 즐거운 고민

입력
2019.01.15 17:00
20면
0 0
칸은 렉스턴스포츠보다 적재공간을 25%가량 확장했다. 쌍용차 제공
칸은 렉스턴스포츠보다 적재공간을 25%가량 확장했다. 쌍용차 제공
쏘울은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차라는 의미로 '부스터(Booster)’란 별칭이 붙었다. 기아차 제공
쏘울은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차라는 의미로 '부스터(Booster)’란 별칭이 붙었다. 기아차 제공
트래버스는 북미시장에서도 검증 받은 대형SUV다. 한국GM 제공
트래버스는 북미시장에서도 검증 받은 대형SUV다. 한국GM 제공
엑스트레일은 르노삼성차 QM6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베스트셀링카다. 한국닛산 제공
엑스트레일은 르노삼성차 QM6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베스트셀링카다. 한국닛산 제공
X7은 최고급 세단 7시리즈의 SUV 버전으로, 강력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X7은 최고급 세단 7시리즈의 SUV 버전으로, 강력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8세대 쏘나타 모델의 디자인 기반이 될 ‘르 필 루즈’ 콘셉트카. 현대차 제공
8세대 쏘나타 모델의 디자인 기반이 될 ‘르 필 루즈’ 콘셉트카. 현대차 제공
D세그먼트 최강자인 3시리즈가 완전변경을 거쳐 3월 출시된다. BMW코리아 제공
D세그먼트 최강자인 3시리즈가 완전변경을 거쳐 3월 출시된다. BMW코리아 제공
해치백으로만 출시됐던 A클래스가 세단 형태로도 나온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해치백으로만 출시됐던 A클래스가 세단 형태로도 나온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지난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도 실적이 부진했던 완성차 업체들이 새해 반격을 노리고 있다. ‘대어급’ 신차를 잇따라 내놓으며 수익 향상을 꾀하고 있다. 국내 업체뿐 아니라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수입차 브랜드들도 새 모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새 차 구입을 계획한 고객들의 선택지는 대폭 늘어났다.

◇인기 높은 SUV 신차 출시 잇따라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야외활동인구 증가와 함께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인기 높은 SUV를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 3일 렉스턴스포츠 칸을 내놨다. 국산차 유일의 픽업트럭인 렉스턴스포츠의 축간거리를 310㎜ 늘려 적재 용량을 25%가량 키운 롱보디 모델이다. 렉스턴스포츠와 동일한 2.2ℓ 디젤엔진에 프레임 차제를 채택했다. 중형 SUV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2,838만~3,547만원), 화물차로 분류돼 저렴한 자동차세(연간 2만8,500원)가 책정되는 점,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환급(차량 가격의 10%) 혜택 등이 강점이다.

쌍용차는 3월 제네바모터쇼를 겨냥해 코란도C를 출시할 계획이다. 8년만의 완전변경으로, 연간 2만대 이상 판매되는 주력 차종이다. 업계에선 차체 크기를 중형SUV급으로 키우고 가솔린 엔진도 포함해, 현대차 싼타페와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도 픽업트럭과 대형SUV를 GM본사에서 수입하는 방식으로 출시한다. 칸과 경쟁할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중형 프레임 보디로, 파워트레인이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힘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달 출시된 현대차의 대형SUV 팰리세이드와 경쟁을 벌일 트래버스도 상반기 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북미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모델로 팰리세이드보다 전장은 209㎜, 전폭은 21㎜ 크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도 171㎜ 더 길다.

한국GM이 최근 주력 차종의 가격을 낮추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다른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기아차는 완전변경을 거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3세대 쏘울의 사전 계약을 14일부터 시작한다. 아반떼 스포츠 등에 사용되는 1.6 터보엔진과 배터리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늘린 전기차(EV)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강력한 주행 능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대형SUV인 GV80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최첨단 사양을 적용한 고급SUV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GV80 출시에 앞서 그간 국내 시장을 이끌어온 중형세단인 쏘나타 8세대 모델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르 필 루즈’ 콘셉트에 적용했던 디자인을 반영해 스포츠 세단 형태로 변신했다. 그랜저와 싼타페에 내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입차도 신차 출시 봇물

수입차 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PT) 인증 지연으로 출시가 지연됐던 신차를 올해 상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SUV만 10여종이 넘는다.

썽용차가 칸을 출시한 지난 3일 닛산은 시승 행사를 진행하며 베스트셀링카인 엑스트레일 3세대(부분변경) 출시를 공식화했다. 엑스트레일은 르노삼성차 QM6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2000년 글로벌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6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 출시 차량에는 2.5ℓ 직렬 4기통 DOHC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들어간다. 아울러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지난 8일에는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DS 오토모빌(DS)’이 국내에 상륙했다. DS는 첫 모델로 플래그십 SUV인 ‘DS 7 크로스백’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또 재규어의 고성능 순수 전기차 SUV인 I-PACE가 14일 출시됐다. BMW는 준대형SUV X5와 플래그십SUV X7을, 메르세데스 벤츠는 40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G클래스를 각각 올해 상반기 시장에 내놓는다. 폭스바겐은 주력 SUV인 투아렉의 3세대 신형을, 렉서스와 혼다는 각각 UX, CR-V를 출시한다.

수입차 브랜드가 판매할 세단도 SUV에 뒤처지지 않는다. BMW가 3월 내놓을 3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50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7년만의 완전변경을 거쳐 이전보다 전장(85㎜) 전폭(16㎜) 등 차체가 커졌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첨단 옵션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를 내놓는다. 기존 해치백 모델 외에 세단 형태가 추가됐다.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에 적용된 각종 첨단사양이 포함됐고, 가솔린(A200)과 디젤(A180d) 모델 모두 출시한다.

아우디 역시 대표 세단인 A6와 A7 신형을 국내에 들여오고, 볼보는 2019년형 S90의 가격을 600만원 낮추며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베스트셀링 모델 외에도 중저가 브랜드는 국산차를 의식해 가격대를 낮추고 있어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되는 올해 상반기 내내 판매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