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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성차별’ 논란…경기도기숙사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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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성차별’ 논란…경기도기숙사 “사실과 달라”

입력
2019.0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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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기숙사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기숙사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기숙사가 올해 신규 입사생 남녀 비율을 1대3으로 수정하면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기숙사는 12일 홈페이지에 공지 글을 올리고 “입사생 모집에 남녀 차별이 있다는 질의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경기도기숙사는 지난달 19일 올해 입사생 선발요강 공고를 냈다. 공고가 나온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기도기숙사가 여성 입사생들을 남성 입사생들보다 훨씬 많이 뽑는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면서 경기도기숙사 공식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는 기숙사 층별 안내도를 문제 삼았다.

층별 안내도에 따르면 남성 입사생들은 22개, 여성 입사생들은 69개의 방을 배정 받는다. 네티즌들은 경기도기숙사 홈페이지 질의 게시판에 “왜 남녀 비율이 평등하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질의 게시판에는 수백 개가 넘는 항의 글이 쇄도하자 경기도기숙사 측은 12일 게시판을 닫았다.

경기도기숙사는 “남성 입사생 지원이 저조해 부득이하게 여성 입사생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기숙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남녀 입사생 지원 비율은 1대3.9로 여성 입사생 지원이 많았다. 경기도기숙사는 이번에 접수된 항의 내용들을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공시설 성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용산도서관도 열람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남성 전용 열람실을 폐쇄했다가 항의가 쏟아지자 수습에 나섰다. 용산도서관은 여성 열람실 이용률이 남성 열람실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결국 남녀 공용 열람실 일부를 남성 전용 열람실로 만든다고 공지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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