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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참외로 마스크팩 개발…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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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참외로 마스크팩 개발…일석이조

입력
2019.0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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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북 성주에서 참외가 올해 처음 출하됐다. 이병환 성주군수(가운데)와 농업인 김해규씨(왼쪽) 등이 성주군 초전면 어산리 시설하우스에서 수확한 참외를 선보이고 있다. 성주군 제공
10일 경북 성주에서 참외가 올해 처음 출하됐다. 이병환 성주군수(가운데)와 농업인 김해규씨(왼쪽) 등이 성주군 초전면 어산리 시설하우스에서 수확한 참외를 선보이고 있다. 성주군 제공

국내 참외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경북 성주군에서 상처가 있거나 당도가 낮아 버려지는 저급 참외로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농가 소득 증대와 환경 보호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14일 성주 월항농협은 이달부터 성주참외 추출물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 ‘안티 에이징 에센스 마스크’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1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상품화했고, 유명 마스크팩 제조업체가 위탁 생산을 맡았다.

월항농협은 지난해 홍보ㆍ판촉용으로 시제품 10만개를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연 성주참외 판촉행사에서는 참외보다 마스크팩이 더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성주참외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월항농협은 올해 참외 마스크팩 10만개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홍보ㆍ판촉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주로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월항농협 관계자는 “성주참외 마스크팩은 비상품 참외로 만든다. 비상품과가 시장과 격리되면 정상과의 가격이 지지되고, 이는 참외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참외 가격을 유지하고 저급 과일의 자원화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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