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4시 28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공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경 제공

3명의 사망자와 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와 관련, 해경이 사흘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함선 42척과 항공기 5기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경은 무적호가 전복된 사고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범위를 확대, 가로 40해리(74㎞), 세로 30해리(55㎞)를 수색하고 있다.

또 해경과 육군은 통영과 사천, 남해 등 해안가 일대를 육상 수색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 2명을 조속히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며 “실종자들이 해안가 근처에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육상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적호는 지난 11일 오전 4시 28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방 약 80㎞ 해상(공해상)에서 3,000톤급 화물선 ‘코에타’호와 충돌한 뒤 전복돼 승선원 14명 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무적호와 코에타호가 당시 서로 피해갈 것이라는 생각에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기동’을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화물선 당직 사관 A(44)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무적호 선장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그가 사고 후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전복된 무적호는 예인돼 이날 오후 여수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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