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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삼성증권 ‘야호’ 선생님과 경제상식 배워요

입력
2019.01.13 18: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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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가 지난해 10월 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공동 개최한 '경제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삼성증권은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청소년 경제교실 '경제놀이터'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하며, 지난해에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172명이 본선 대회장을 찾았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가 지난해 10월 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공동 개최한 '경제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삼성증권은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청소년 경제교실 '경제놀이터'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하며, 지난해에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172명이 본선 대회장을 찾았다. 삼성증권 제공

지난해 10월2일 초등학생 172명이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모였다. 삼성증권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가 공동 개최한 ‘경제골든벨’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2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 청소년 경제교실 ‘경제놀이터’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행사로 전국 17개 참여기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1박 2일간 캠프를 진행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겨뤘다.

삼성증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청소년경제교실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길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05년부터 14년째 운영되고 있다. 1년 단위로 운영하는 장기 프로그램 경제놀이터와 화폐발달, 경제 이해 등을 주제로 수시 진행되는 단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기관이 430개, 학생 수는 21만명에 달한다.

초등학교 4~6학년 사이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놀이터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경제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는 지역 아동센터를 선정해 경제놀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습한 내용을 겨루는 퀴즈대회 경제골든벨도 매년 10~11월 사이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17개 지역 거점기관별로 2~6개씩 84개 기관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제골든벨은 경제놀이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전국 1,000여명의 학생 중 예선을 거친 각 지역 대표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삼성증권이 2015~17년 경제놀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들은 경제 이해력과 경제 습관, 저축 계획,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교육 이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진행된 대학생 경제교육봉사단 '야호(YAHO)'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지난해 3월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진행된 대학생 경제교육봉사단 '야호(YAHO)'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경제놀이터 수업은 각 지역 대학생 봉사단 ‘야호(YAHOㆍYoung Assistant providing Happy Opportunity for youths)’가 맡는다.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학생 선생님과 즐겁게 경제 공부를 하자는 취지다. 2010년부터 매년 한 차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야호는 지난해까지 9기, 1,430여명의 대학생이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한두 차례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에 마련된 수업 장소로 이동해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매년 10월에는 지역자치단체와 연계한 ‘꿈장터’를 개최해 주민들과 경제 지식을 나누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경제놀이터 수업 진행 중 받은 칭찬 스티커를 가상의 화폐인 ‘야니(야호머니)’로 바꿔 물건을 사고팔아 보는 체험을 하면서 시장경제의 구조, 합리적 선택을 위한 의사결정과정 등을 자연스레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광주, 대전 지역의 꿈장터에서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경제놀이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11월에는 야호 봉사단 학생들과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해 활동 소감을 공유하는 워크숍과, 대학생을 위한 특강도 진행한다. 모든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학생 전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인천 지역에서 야호 봉사단 활동을 진행한 차주연씨는 “야호 선생님으로 활동하면서 경제 수업을 진행했던 초등학생들이 10년쯤 지나서 ‘선생님 저도 야호 활동 중이에요’라고 이야기를 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한해 선생님으로 활동할 야호 봉사단 10기는 250명가량을 정원으로 현재 모집이 진행 중인데 3,000명 넘는 학생이 몰렸다. 이번에 선발된 대학생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에서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청소년 경제증권교실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는 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이들의 꿈마루’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의 노후화된 시설과 공간을 새로 고치고, 교육을 위한 기자재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아동센터 중 안전사고 위험이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개보수를 하지 못한 곳을 선정한다.

2016년에는 경제놀이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중 학습과 진학 의지가 강한 학생을 선발해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매달 10만~20만원의 장학금과 새학년 준비비, 경제도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행사도 매년 한차례 진행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청소년경제교실 경제놀이터를 중심으로 업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임직원들과 청소년경제교실 참여 청소년, 대학생 봉사단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정기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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