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휴가를 소진하기 위해 연말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2월보다 11월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여행 검색 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한국인이 검색한 22개국 항공권 수억 건의 요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11월 요금이 연평균보다 17%가량 저렴했다. 이어 3월과 6월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6월에 떠날 경우 일본(-14%), 태국(-16%), 베트남(-14%)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다수가 연평균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6%)과 8월(+5%) 성수기를 피해 여름휴가를 6월로 앞당기면 그만큼 유리하다. 항공권 요금이 가장 비싼 시기는 추석 연휴가 있는 9월(+10%)이었다.

월별, 국가별 항공권 가격 절감율. 스카이스캐너 제공.

항공권 구입 시점은 출국 16주 전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지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출국 16주 전 항공편을 예매하면 연평균보다 12%가량 요금이 저렴했다. 출국 8주 전부터는 항공권 요금이 연평균보다 올라가는 양상을 보여, 최소 9주 전에는 예약해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부상 여행지일수록 구매 시점에 따라 요금 차이가 커, 헝가리 행 항공권은 출국 23주 전에 구입하면 연평균보다 20%가량, 포르투갈은 24주 전에 18%가량 저렴했다. 국내선 제주의 경우 출발 11주 전(-9%)에 항공권을 구입하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약 시점에 따른 항공권 요금 절감률. 스카이스캐너 제공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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