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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자동차] 2018년 대한민국 대표 SUV 3인방, 인기 이유와 2019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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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자동차] 2018년 대한민국 대표 SUV 3인방, 인기 이유와 2019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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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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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SUV 시장을 이끈 차량들은 무엇일까?
2018년 한국 SUV 시장을 이끈 차량들은 무엇일까?

2018년이 저물고 2019년이 밝았다. 2018년 국내자동차 시장을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그 중에서도 국내 SUV시장이 유독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은 2012년 처음으로 20%대를 돌파 이후, 가파른 성장과 함께 2016년 30%, 2017년 35%까지 돌파한 상황이다. 2018년에도 브랜드마다 SUV 라인업이 강화되며 소형SUV는 약 34%, 중형SUV는 약 30%의 성장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18년 SUV 전체시장은 30%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에 출시한 팰리세이드가 1,908대가 판매되며 대형SUV의 인기가 살아나고, 출시 예정인 기아 대형SUV 텔루라이드, 코나보다 작은 소형SUV를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등의 이슈를 고려할 때 2019년 SUV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점점 커지는 국내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델들은 무엇일까?

2018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UV 3인방을 소개한다.

현대 싼타페(SUV 부분 1위, 전체 판매 2위: 10만 7,202대)

현대 싼타페는 국내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현대 그랜저와 치열하게 2018 베스트셀링카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랜저가 113,101대를 판매하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지만, 싼타페의 인기도 못지 않았다. 신형 모델이 3월에 출시하며 월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린 점을 고려하면, 2019년에는 그랜저보다 많은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싼타페의 인기 요인을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싼타페를 구매하는 연령층이 어려졌다. 싼타페는 중대형SUV로 40대 이상에게 높은 인기를 보이는 모델 중 하나였으나, 2018년에는 30대 고객과 여성 고객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현대차가 최근 싼타페 TM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싼타페 TM 고객 중 20대는 6%, 30대는 22%늘어났고, 50대 고객은 5%, 60대 고객은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싼타페가 젊은 고객니즈에 맞는 디자인 변화와 소형보다는 넓은 공간과 안전성을 확보한 중대형SUV에 대한 니즈가 젊은 층에게까지 퍼진 결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현재 국내 SUV 시장은 소형/중형SUV 시장보다 중대형 SUV시장이 큰 상황이다. 2019년에도 이런 트렌드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싼타페의 인기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쏘렌토(SUV 2위, 전체 6위: 6만 7200대)

기아 쏘렌토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된 모델이다.

특히, 소형SUV 인기가 뜨거웠던 2017년에도 SUV 2위 모델인 티볼리에 약 3만대이상 더 판매되며 SUV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모델이다. 2018년에도 쏘렌토의 인기는 지속됐다. 물론 경쟁모델인 신형 싼타페가 출시하며 SUV 1위 자리는 내줬지만, 신차와의 경쟁에도 굴하지 않고 월 5천대 이상 판매되었다.

쏘렌토의 인기는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상품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주행 성능과 호불호가 없는 내·외장 디자인, 안전·편의사양 등은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를 쌓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SUV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쏘렌토만의 SUV 가치 전달은 소비자에게 큰 인기요인으로 다가왔다.

2019년 싼타페의 인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해 보이지만, 2020년 쏘렌토 풀 체인지전까지 국내 대표 SUV 3인방 자리는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코나(SUV 3위, 전체 10위: 5만 468대)

2018년은 소형SUV 대표모델 타이틀을 쌍용 티볼리(43,897대)에서 코나로 바꾼 한 해였다.

큰 격차로 소형SUV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아니지만, 티볼리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준 다양한 트림은 소형SUV 대표모델 자리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코나 EV는 국산 전기차 판매 사상 최초 연간 1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티볼리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특히 코나의 경우 2019년 상반기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출시할 예정이라 1.6 가솔린 터보/1.6 디젤/EV 3가지 파워트레인 모델의 인기를 넘어 소형SUV 대표모델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모델은 전 세계 7,000대(국내 1,700대)라는 한정수량과 마블 아이언맨 인기 효과로 코나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도 현대 코나는 소형SUV 대표모델을 넘어 국내 대표SUV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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