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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일 신년기자회견… 이르면 8일 새 참모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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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일 신년기자회견… 이르면 8일 새 참모진 발표

입력
2019.01.06 17:30
수정
2019.01.06 23: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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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중폭 개각 가능성…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등 거론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10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방향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한다. 기자회견에는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등 2기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할 전망이다. 각 부처의 장관 교체도 빨라지는 분위기로, 설연휴 이전 중폭 개각을 통해 국정쇄신 분위기를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6일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서 약 100분 가량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타운홀미팅(자유토론) 형식을 준용해 사회자의 개입 없이 대통령이 시작부터 끝까지 편한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후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은 2017년 8월 취임100일 회견과 지난해 1월 신년회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뒤 영빈관에서 일문일답을 갖는다. 문답은 외교안보, 경제, 정치사회 세 분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기자회견도 사전에 질문이나 질문자를 선정하지 않는 ‘시나리오 없는 회견’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지명하는 식이다.

청와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3년차 정책기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경제, 일자리 정책에 관한 대통령의 구상이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7일 중소벤처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고충 청취시간을 가질 예정으로, 최근 잇따른 경제행보를 통해 올해 경제 민생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답보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 방안, 연이은 청와대 공직기강해이 사건에 대한 입장도 밝힐 전망이다.

노영민 주중대사가 작년 10월 22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노 대사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노영민 주중대사가 작년 10월 22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노 대사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신년기자회견 때 신임 비서실장을 대동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국민 앞에 새 참모진을 선보여 국정쇄신 분위기를 어필하겠다는 취지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민소통수석에는 김성수 민주당 의원과 윤도한 MBC 논설위원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정례회동(7일) 이후인 8일이 발표시점으로 거론되지만, 인사검증 변수에 따라 미뤄질 여지도 없지 않다.

참모진 개편에 이어 2월 설연휴 이전 각 부처 장관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개편과 맞물려 내년 4월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여의도로 돌아가야 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 교체를 앞당기겠다는 의도에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개편이 빨라질 경우 이들과 함께 일해야 할 내각 교체를 서둘러 국정을 조기에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각 대상으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모두 새 정부 출범부터 장관직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교체 시점이 됐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평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팀은 개각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임종석 실장이 빠지는 상황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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