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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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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입력
2019.01.06 18:37
수정
2019.01.06 20: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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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만대 팔아 11.8% 성장

그랜저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꼽혔다. 현대차 제공
그랜저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꼽혔다. 현대차 제공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반면 국산차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판매(국내 5개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브랜드 24곳 집계 결과)된 승용차는 총 155만8,615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확대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에 힘입어, 신규등록대수가 경기둔화에도 소폭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수입차와 국산차의 희비는 엇갈렸다. 수입차는 역대 최대 실적인 26만705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11.8% 성장했다. 절반이 넘는 15개 브랜드가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으며, 국산차 대비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오른 16.7%를 차지했다. 2015년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선 폭스바겐(1만5,390대)과 아우디(1만2,450대)가 각각 1만대 이상 판매하며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수입차 1위 업체는 역대 최대 판매량(7만798대)을 보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3년 연속 차지했고,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강화한 토요타코리아는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43.39%) 폭이 가장 큰 업체로 꼽혔다.

반면 국산차는 전년 대비 0.1% 성장에 그친 129만7,910대만 팔렸다. 소형SUV와 중대형SUV 신차 라인업이 강화되며 SUV 판매량(51만9,883)이 사상 최대치인 12.7% 증가했으나, SUV를 제외하면 판매량(77만8,027대)이 전년보다 6.9% 줄었다.

5개사 중에서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는 각각 전년보다 6.7%, 2.9%, 2.3% 늘었지만, 르노삼성차와 한국GM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를 선언한 한국GM은 이후에도 경영위기를 겪으며 31.0%나 판매량이 급감해 내수시장 3위 자리마저 쌍용차에 내줬다.

내수시장은 올해 더욱 둔화할 전망이다.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지난해엔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소폭 성장한 것”이라며 “2019년에는 수입차 판매 호조는 이어지겠지만, 경기둔화가 지속되며 구매심리가 악화해 내수시장 규모는 1% 감소한 179만대(상용차 포함)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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