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서진 개편 단행할듯
정의용 실장 동시 교체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참모진과 대화하고 있다.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권혁기 춘추관장,문대통령,이정도 총무비서관,조현옥 인사수석,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윤영찬 홍보수석,임종석 비서실장.20170511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비서실 개편을 앞당길 것”이라며 “이미 일부 비서진의 후임자 선정을 위한 인사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잇단 공직기강 해이 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경제 등 정책성과에 집중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시기는 이달 말로 거론되지만, 내달 2~5일인 설 연휴 전까지 새 조직을 안착시키기 위해 빠르면 다음주에도 단행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분위기 전면 쇄신이라는 취지를 감안할 때 당초 내년 총선 출마자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편 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출범부터 문 대통령 곁을 지켜온 임 비서실장 교체가 확실시된다. 후임에는 문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그 외 조윤제 주미대사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언급된다.

임 비서실장과 외교안보 사령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동시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정 실장이 교체된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속성을 위해 그간 그와 함께 남북문제를 관리해온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후임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임 비서실장과 정 실장이 동시에 빠질 경우 외교안보 공백이 커질 수 있어 시간차를 두고 교체되거나, 정 실장이 유임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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