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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10개 중에 단 1개…득점 1위 펠프스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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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10개 중에 단 1개…득점 1위 펠프스의 그림자

입력
2019.01.02 21:4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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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유진 펠프스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자유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삼성의 유진 펠프스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자유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최하위에 맴돌고 있는 서울 삼성은 아이러니하게도 득점 1위 용병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 펠프스는 1일까지 시즌 평균 득점 1위(27.1득점), 리바운드 2위(14개)를 달리는 특급 용병이다. 국내 선수진이 취약해 용병 의존도가 높은 삼성의 어두운 그림자이기도 하지만 펠프스도 탁월한 득점력을 빛 바래게 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 형편 없는 자유투 성공률이다.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85-94로 패했다. 펠프스는 자유투 10개를 시도해 단 1개만 성공하는 최악의 성공률로 찬물을 끼얹었다. 펠프스가 만약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면 접전이 되는 경기였다. 특히 83-89로 뒤진 경기 종료 50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가면서 삼성의 마지막 역전 희망도 날아갔다. 득점 1위인 펠프스의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60%도 되지 않는 59.4%로 전체 27위에 그치고 있다. 상대팀은 앞으로도 자유투가 약한 펠프스에게 파울을 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이상민 감독은 계륵과 같은 펠프스 활용에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삼성은 7승23패가 되며 9위 서울 SK(9승20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이날 3점슛 14개를 퍼부으며 삼성전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을 올린 KGC인삼공사는 16승 13패를 기록, 단독 4위를 유지하면서 3위 부산 KT(17승 1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또 최근 원정 경기 5연패도 끊었다. 1쿼터를 18-22로 뒤진 KGC인삼공사는 2쿼터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 전반을 45-36으로 앞섰다. 3쿼터에서도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이 4쿼터 이관희의 3점슛으로 종료 2분 29초 전에 81-85까지 추격했지만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 전에 89-83, 6점 차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양희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고 테리(21점 10리바운드)와 오세근(12점 11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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