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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턱에서 나는 “딱딱” 소리는 턱관절 장애 의심

입력
2018.12.31 23: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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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크게 벌리거나 하품을 할 때 혹은 음식을 먹을 때 턱이나 귀 앞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Q. 턱관절 장애란.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이나 턱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음식을 씹는 기능(저작 기능)이 떨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아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거나 질긴 음식을 많이 먹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서 잘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7년 한 해 동안 턱관절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39만명이었다고 발표했다. 5년 간 턱관절장애 환자 수가 24%나 늘어났다.”

Q. 발병 원인은.

“부정교합, 이악물기(이갈이), 턱괴기 등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 감정 노동자, 대민 업무를 주로 하는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에게서 턱관절 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증상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턱을 움직일 때 턱이나 귀 앞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것이다. 또, 음식을 씹거나 하품을 할 때 양쪽 귀 앞의 턱관절 혹은 저작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근육 긴장으로 인한 발생하는 저작근의 통증은 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만성적인 불면증이나 연하장애, 치통까지 호소한다.”

Q. 어떻게 치료하나.

“턱관절 장애도 근골격계 질환이므로 허리나 무릎 등의 통증, 약물 및 물리 치료원칙과 비슷하다. 턱관절 장애는 마우스피스를 닮은 교합안정장치를 사용해 저작근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고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는 치료를 한다. 보톡스 주사로 저작근의 힘을 줄여 주기도 한다. 턱관절 원판이 심하게 손상되면 관절 내 염증조직을 없애고 원판을 원래 위치에 가져다 놓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턱관절 뼈가 심하게 손상되거나 녹아 없어졌다면 인공 턱관절로 대체하기도 한다.”

Q. 생활 속 예방법은.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씹지 않도록 하고 턱을 괴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또 음식은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씹고 이를 악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갈이 습관이 있다면 이를 교정해야 한다. 또, 엎드려 자면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똑바로 누워 자거나 옆으로 자는 게 도움이 된다.”

<도움말= 허종기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허종기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허종기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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