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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일보 신춘문예] “나의 어머니 덕분에 제 동심은 건강합니다”

입력
2019.01.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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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부문 김성진씨 당선소감

받아쓰기도 잘 못하던 아이가 자라 글 쓰는 일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무수히 실패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었던 건 글을 쓰며 만난 좋은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 혼자서 이 길을 걸었다면 아마 지레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힘든 일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 덕에 즐거운 날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제 등단이라는 꿈을 이뤘으니 또 다른 꿈 앞에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그만큼 걱정도 많습니다.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써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동시를 쓰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주변에 아이가 없어 제 동시를 보여줄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리라 믿습니다. 미래의 독자와 그 만남이 부끄럽지 않게 즐겁게 또 열심히 쓰겠습니다.

시 읽는 즐거움과 쓰는 자세에 대해 알려주신 김병호 교수님과 이병일 교수님, 그리고 아동문학의 길을 권해주신 이승희 시인 감사합니다. 동시도 시라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 아동문학의 깊이와 그 즐거움을 알려주신 송미경 선생님. 책임감을 갖고 제 길을 가라는 말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리고 생각만으로도 든든한 문우 예영이형과 종일이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습작을 들고 가도 재미있게 읽어주신 ‘오묘한 냥냥펀치’와 ‘그림책 살롱’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번 느리게 배우고 자주 실패하는 저를 다그치지 않고 애정으로 키워주신 나의 가족에게 가장 큰 감사를 올립니다. 나의 어머니, 당신 덕분에 제 안의 동심은 아직까지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한 거 같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 미약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과 한국일보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김성진

△ 1992년 서울 출생

△ 협성대 문예창작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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