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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 인상 경비원 집단 실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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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 인상 경비원 집단 실직 위기

입력
2018.12.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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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로로 임금 올라

통합경비시스템 도입에 근로시간 단축

월급 크게 줄자 경비원 일 그만 두기로

부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 경비원 110명 중 98명이 이달 말 일을 그만둔다. 내년부터 해당 아파트단지에 차단기 설치 등 통합경비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경비원의 근무 체계가 크게 바뀌고 임금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주 52시간 근로가 시작되고 최저 임금이 올라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해 내년 새 통합경비시스템 도입과 함께 경비원 근무 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근무 체계가 바뀌면 경비원은 기존 무급 휴게시간 8시간30분을 포함해 24시간 격일 근무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무급 휴게시간 3시간30분을 포함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격일 근무하게 된다. 심야 경비에 투입되는 경비원을 없애는 대신 통합경비시스템을 운영하는 에스원 직원들을 격일로 조를 나눠 심야 CCTV 감시와 순찰 등의 업무를 맡는다.

수령액 기준 185만 원 수준이던 기존 경비원 월급은 110만~12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다수 경비원은 이 같은 여건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일을 그만두기로 한 것이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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