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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보강 최홍석, 한국전력 꿈같은 첫승 숨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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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보강 최홍석, 한국전력 꿈같은 첫승 숨은 주역

입력
2018.12.19 16:39
수정
2018.12.19 18:4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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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홍석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V리그 16연패 중이던 한국전력은 18일 KB손해보험과의 안방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우승 같은 첫 승을 거두며 눈물을 흘렸다. 30득점(공격 성공률 47.3%)을 올리며 경기 MVP에 선정된 한국전력 주장 서재덕(29)의 공도 컸지만 왼쪽 공격수 최홍석(30)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홍석은 20득점에 공격 성공률 59.3%로 모처럼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공격 성공률과 범실 비율을 따진 공격 효율도 44.4%로, 서재덕(32.7%)이나 김인혁(32%)보다 높았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리시브 효율은 88%에 달했고, 디그는 12개나 성공시켰다. 특히 상대의 정확한 공격을 어려운 수비로 연결해 실점을 막은 ‘슈퍼 디그’는 무려 6개나 됐다. 최홍석은 “초반부터 상대방의 공격 길이 보여 자리 선점이 잘됐다”면서 “처음에 좋은 수비가 한두 개 나오니, 나중에는 자신감이 붙어 더 잘됐다”라고 말했다.

그간 최홍석은 “좋은 공격수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었다. 한 경기 내에서도 세트 별로 컨디션 편차가 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 기용에 애를 먹었다. 지난 14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우리카드와의 경기 역시 그랬다. 당시 최홍석은 1세트에서만 6득점(공격 성공률 75%)에 디그 4개 등 3세트까지 1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갑자기 4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이 20.0%로 뚝 떨어졌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아예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체력과 집중력의 문제라 보고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이 때문인지 이날만큼은 기복 없이 꾸준히 활약했다. 최홍석은 “5세트에서도 힘든 줄 몰랐다”면서 “결과적으로 체력 보강 훈련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 최홍석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 최홍석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홍석은 시즌 중반인 11월 10일 우리카드에서 한국전력으로 전격 팀을 옮겼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팀을 갑작스레 떠난 탓인지 한국전력서도 2라운드 내내 공격 성공률 39%에 리시브 효율 24.1%, 디그 19개로 흔들렸다. 트레이드 상대였던 노재욱(26)이 우리카드에서 대활약하면서 최홍석의 부담도 커졌다.

최홍석은 그러나 3라운드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공격성공률을 44.3%까지 끌어올렸고, 디그도 2라운드의 2배에 가까운 34개나 기록 중이다. 최홍석은 “팀 연패는 끊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면서 “끈질기게 악착 같은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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