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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만든 샤넬” 알고 보니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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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만든 샤넬” 알고 보니 가짜

입력
2018.12.19 14:05
수정
2018.12.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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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가짜 샤넬 가방 

 국내로 들여온 일본인과 유통업자 구속 

경찰이 압수한 가짜 명품 가방.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압수한 가짜 명품 가방. 부산경찰청 제공

이탈리아에서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팔아온 일본인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이 같은 사기,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일본인 무역상 A(55)씨와 국내 유통업자 B(5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가짜 샤넬 가방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기간 A씨로부터 받은 가짜 샤넬 가방 181개를 국내 인터넷쇼핑몰 업주 등에게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제품"이라고 속여 판매, 4억7,0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명품 위조조직으로부터 가짜 샤넬 가방을 받아 국제 우편을 통하거나 입국할 때 직접 들고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육안으로는 정품과 구분이 힘들고 위조된 정품보증서까지 들어있는 가짜 명품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시중에 가방 한 개당 60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제품과 비슷한 가짜 명품 가장을 피렌체에서 200여만원에 사서 B씨에게 넘겼고, B씨는 인터넷쇼핑몰에 정품이라고 속여 400만원 가량에 판매했다. 여기에 인터넷쇼핑몰은 200만원을 더 붙여 팔아 소비자들은 실제 명품 시중가랑 비슷한 600만원 가량에 가짜 제품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가짜 샤넬 가방이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모델이라 웃돈을 주고 산 소비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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