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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끝난 학생 방치하는지 전수점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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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끝난 학생 방치하는지 전수점검 하겠다”

입력
2018.12.19 10:20
수정
2018.12.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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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로 사상한 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던 서울 은평구 대성고가 사흘간의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19일 오전 대성고의 한 직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 펜션 사고로 사상한 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던 서울 은평구 대성고가 사흘간의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19일 오전 대성고의 한 직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 펜션에서 수능이 끝난 고3 학생 10명이 투숙하다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교육부가 수능 이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지 전수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교육부는 정부가 18일 구성한 ‘강릉사고수습본부’와 핫라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황대책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유은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최선을 다해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겠다”면서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각 부처가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다시 재점검하겠다”면서 “아이들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교육청에 권한이 있더라도 교육부가 이를 교육청 일로 생각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 이후 한 달여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 지를 전수 점검하겠다”며 “특히,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끼리 장기 투숙을 하는 여행이 있는지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 허가를 한 서울 대성고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을 중심으로 하는 현장점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서울 대성고 재학생들과 교사들의 심리적 불안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도 이날 오전 중 부교육감 주재 대책 회의를 진행한다. 대책 회의에서는 숨진 학생 장례 절차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된다. 대성고는 이날부터 21일까지 3일간 휴교하기로 했다. 학교는 휴교 기간 사고 수습에 전념한다.

지난 18일 강릉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학생 중 3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고가 발생했다. 나머지 7명 중 5명의 학생은 현재 호전 추세로 생명이 위태로운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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