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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학재에 “절에서 주는 이부자리까지 가져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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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학재에 “절에서 주는 이부자리까지 가져가나”

입력
2018.12.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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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자당 소속 이학재 의원을 겨냥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면서도 “절에서 덮으라고 주는 이부자리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 직책을 유지한 채 한국당에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사실상 내려놓고 가라고 압박한 것이다.

손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그 동안 당 대표에 취임해서 포용적으로 모든 사람을 안고 가려고 했다”며 “그런데 나이 든 사람이 설득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앞으로는 당이 포용해야 되겠지만 기강을 잡아야 할 것은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기강을 잡는다는 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는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만 답했다.

당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이후 한국당으로 복당하려 했던 이 의원은 손 대표가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계획을 연기했다. 대표가 단식 중인 상황에서 탈당을 선언하는 것은 정치적인 도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은 손 대표가 지난 15일 단식농성을 풀자 이튿날 바로 “18일에 한국당 복당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국회 후반기 원구성 때 바른미래당 몫의 정보위원장을 맡았다. 이 의원은 한국당 복당 시 정보위원장직을 갖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한국당이 보유하는 상임위원장은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어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동수가 된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장 하나만 남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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